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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잎이 저를 살렸습니다대자동 ‘연꽃나라’ 강정숙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1.01.20 10:52
  • 호수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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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숙 대표는 “모든 사람이 저렴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여 연 전문 음식점을 내고, 체험 농장도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시 생명을 얻게 된 것은 ‘연’ 잎 때문입니다.” 진흙 속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한 떨기 꽃잎을 피우는 연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그 꽃잎을 감싸고 있는 넉넉한 연잎 덕분에 건강을 찾고, 매장과 농장을 야심 차게 운영하고 있는 강정숙 대표(59세). “1년 중 6개월은 병원 신세를 졌다”는 강 대표.

1982년에 막내 아이를 출산한 이후부터 소화가 안 되었고 많이 걷지도 못했다. 왼쪽 옆구리 뒤가 뻐근하게 아프고, 늘 피곤하며 몸이 붓는 증세가 나타나고, 소변에 고름까지 나왔다. 병원 약을 먹어도 별로 효과가 없었다.

1986년에는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고 한쪽이 망가져서 급성신우신염에 이르게 되었다. 집보다는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지만, 완쾌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결국은 서울을 떠나서 공기 좋은 이곳 고양의 대자동으로 6년 전에 휴양차 왔다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주변에서 연잎이 신장에 도움이 된다고 권했다”는 강 대표. 이왕이면 매장도 열자고 결심하였고 ‘연꽃나라’를 운영하면서 연잎을 우려낸 차를 물 대신 하루 4리터를 계속해서 섭취했다.

처음 2일간은 소변에 탁한 찌꺼기가 나왔는데, 명현 반응으로 몸이 더 붓고 왼쪽 옆구리 뒤가 더 아픈 증세가 나타났다. 4일이 지나니까 서서히 아픈 증세가 없어지고 몸이 가뿐해지며 확실히 몸이 가벼워졌다고 했다.

마음까지도 상쾌해졌다고 하는 강 대표는 “연잎 차를 먹은 후 6개월 만에 서울 신림동의 단골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담당의사는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신기하다. 무엇을 드셨냐”고 물었다. 강 대표는 “연잎차를 꾸준히 먹었다”고 하였더니 의사가 매우 놀라워했다고. 이때부터 강 대표는 연잎 건강홍보대사가 되어 지나는 길손과 주변의 아픈 사람들에게 권하여 큰 효과를 본 것이 뿌듯한 보람이라고 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하엽(연잎)차는 설사, 두통, 출혈증, 심장과 신장, 위장의 근육을 보호하고, 니코틴 해독, 강장효과 등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연자육(열매와 종자)은 비(지라), 신(콩팥)의 기능 보강, 우절(뿌리)은 대변출혈, 코피, 연방(연밥)은 탈항, 약창, 연수(암술)는 꿈이 많은 사람, 이질 치료, 연자심(종자 속의 배아)은 불안, 번민이 많고 안구출혈에 약리적 효과가 있다.

연잎가루는 깍두기, 김치, 오이소박이 등을 담글 때 양념이랑 버무려서 넣으면 아삭한 맛이 오래가고 쉽게 물러지지도 않는다. 콧물이 줄줄 흐르는 코감기에도 연잎차 2리터 정도를 반나절만 먹어도 당장 효험을 볼 수 있다.

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대자동 60여 평의 매장에는 지피식물인 앙증맞은 병아리눈물이 연못 주변에서 한가득 자라고 있고, 그 옆으로 백련, 홍련, 호랑나비 어리연, 가시연, 수련을 비롯한 수생식물 200여 종류가 지금은 겨울잠을 자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연 농장(충남 공주 7만 평)을 인수받아서 조합원(아산 연 마을 영농법인)들과 운영하고 있다. 아산 농업기술지원센터의 기술지원으로 연잎이 들어간 쫄깃한 면발이 살아 있는 즉석 연잎 우리밀 쌀국수(옥수수 전분 도시락 용기), 연잎차, 연쌀국수(소면), 말린 연방, 생 연잎(연밥 용) 등 건강식품을 만들어서 전국에 택배로 전하고 있고, 이곳에도 홍보, 전시, 판매하고 있다. 연잎으로 건강을 찾은 강 대표는 “모든 사람이 저렴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여 연 전문 음식점을 내고, 체험 농장도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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