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식 주엽지구대장, 경찰대 10기 출신

▲ 윤상식 지구대장.
2월 1일자로 주엽지구대로 부임해온 윤상식 지구대장(경정 40세)은 동안에 수줍어하는 표정으로 실제 나이보다도 어려보였다. 하지만 그의 경력과 직급은 화려하다. 경찰대학 10기 출신으로 전체 3등을 차지한 수재. 원래 지구대장은 경감이 맡게 되지만 경기도가 5개 주요지역을 선정해 경정 지구대를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주엽지구대가 그중 하나다.

“주엽지구대가 일산에서도 치안수요가 큰 핵심지구대입니다. 웨스턴돔, 라페스타도 그렇고 마두동 학원가는 학생 청소년 범죄예방이 중요하죠.”

40세 경정 진급도 파격이지만 원래 경찰들은 진급을 하면 지방으로 발령이 난다. 그중 일산과 분당은 선호지역. 윤 지구대장은 일산으로 발령을 받아 누구보다 아내가 좋아했다고.

“젊다보니 지역에서 기대가 큰 것같더군요. 예전에 치안간담회 정도로만 주민들에게 접근했다면 저는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들 회의에 직접 참여해 이야기를 들을 생각입니다.”

윤상식 지구대장은 2006~08년 국비유학생으로 모스크바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러시아는 경찰 비리가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운전하다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면 무조건 서야합니다. 돈달라면 줘야하고. 거기서 경찰 앞에서 일반인이 되어보았죠.”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지역에서 살려보고 싶다는 윤 지구대장은 사복을 입고 현장에 많이 다닌다. 학원가에서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는 “병원과 경찰은 안가는게 좋다고 하시는데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달라”는 진심어린 부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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