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득실차로 아깝게 떨어져

한국이 끝내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예선탈락 했다. 또한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원당성당)와 스페인(초록)도 초반에 탈락한 속에서 H조의 일본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지난 21일 원당중학교에서 열린 ‘모의세계축구대회’ D조 예선에서 한국은 미국(대화)을 2대 1로 꺾었지만 포르투칼(자유로)과 폴란드(식사동)에게 각각 져 조 3위로 아깝게 탈락.
한국은 이날 첫 경기인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전반을 3대 0으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만 5골을 내줘 5대 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정발중학교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광성교회)가 프랑스(여명)를 제치고 조 1위로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프랑스도 1승1무1패로 3무의 세네갈(정발FC)를 누르고 예선통과.

B조 경기가 열린 화정공원은 많은 골이 터진 속에서 스페인(초록)이 초반 2패로 탈락이 결정됐다. 파라과이(하나로)는 3경기 1실점이라는 안정된 수비와 15득점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앞세워 3승으로 무난히 예선통과. 남아공(성라)는 마지막까지 슬로베니아(동성)와 격전을 치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파라과이가 슬로베니아를 이겨 예선을 통과했다.

C조 경기는 코스타리카(송포)와 브라질(성저)이 나란히 조 1,2위로 예선을 통과. 코스타리카는 터키(백양)와 1대1로 비겼을 뿐 중국(지엠피)을 7대 0, 브라질을 3대 1로 꺽었다. 한편 당초 약체로 분류됐던 브라질은 2터키와 중국을 이기고 2승으로 조 예선을 통과했다.

가장 넓은 경기장인 중산공원에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다크호스’로 지목됐던 독일(베라산)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조2위 자리를 두고 사우디(송산)와 아일랜드(백병원)가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을 벌였다. 사우디와 아일랜드의 마지막 경기 직전까지 사우디는 2무, 아일랜드는 1승 1패. 이 경기에서 아일랜드는 꼭 이겨야 했지만 전반의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1대1로 무승부. 사우디가 3무로 2무1패의 아일랜드를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F조는 16강 진출 2팀이 일찌감치 결정됐지만 조 1위 자리를 두고 잉글랜드(고양동)과 아흐렌티나(21C사카)가 골득실까지 계산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두 팀 모두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하고 팀간 대결에서도 2대2로 비겨 결국 골득실에서 앞선 잉글랜드(득12 실5)가 아르헨티나(득5 실3)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대 격전지였던 G조(백석초) 경기장에서는 4팀이 물고 물리는 상황이 벌어져 모든 팀들이 마지막 경기인 에콰도르(고양조기)와 크로아티아(동산)전을 지켜봐야 했다. 멕시코(장성)만이 2승으로 한숨을 돌리고 에콰도르가 마지막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1대0으로 누르고 승점 4점으로 이탈리아와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득점이 2점씩 같았지만 실점이 이타리아가 에콰도르(2실점)보다 1점 많아 아깝게 탈락했다.

마지막 H조 경기장(백마중)은 튀니지(한마음)가 3승으로 예선을 가볍게 통과. 한국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일본(율동)은 튀니지를 제외한 나머지 벨기에(민마루), 러시아(일산구청)을 꺽고 2승 1패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 진출한 팀은 다음과 같다.
▲고양동(잉글랜드) ▲고양조기(에콰도르) ▲광성교회(우루과이) ▲베라산(독일) ▲성라(남아공) ▲성저(브라질) ▲송산(사우디) ▲송포(코스타리카) ▲식사동(폴란드) ▲여명(프랑스) ▲율동(일본) ▲21C사카(아르헨티나) ▲자유로(포르투갈) ▲장성(멕시코) ▲하나로(파라과이) ▲한마음(튀니지)(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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