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이상 간부공무원 자리 이동, 희망보직 수용

28일 고양시에서는 5급이상 간부공무원 135명중 100여명의 자리를 이동하는 고양시 사상 최대의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인사에서 최성 시장은 “전국 최초로 실시된 ‘희망부서 신청제도’를 대폭적으로 반영하여 61%에 달하는 5급이상 간부공무원의 희망부서를 전격 수용하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공서열이나 학연․지연 혹은 정치적 보은인사를 완전히 배제한 채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희망부서 선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순환보직 원칙을 준수하고, 능력있는 직원의 발탁, 여성공직자의 주요부서 전면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주요 인사 내용을 보면 국장급 인사에서는 조직개편과 인사개편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김승균 총무국장이 행정지원국장으로 발탁되고, 최성 시장이 주력해온 서울시 불법기피시설 문제를 헌신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로 최근국장에 승진된 김경주 전략개발담당관이 최 시장의 가장 중요한 시정정책의 하나인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문제를 전담하는 민생경제국장으로 전진 배치됐다.

과장급 인사에서는 시장 직속기관으로 가장 주목을 받아온 시민소통담당관에는 구제역 대처에  헌신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 성창석 농업정책과장이 발탁됐다. 부시장 직속기관으로 고양시 직원들의 인사를 전담하게 될 인적자원담당관에는 직원들로부터 덕망이 두터운 김정배 일자리센터장이 임명됐다. 전통적인 기피부서로 알려져 이번 희망부서신청에도 가장 응모자가 적었던 공보담당관에는 이광기 총무과장이 배치됐다.

담당부서에서는 “그동안 시청에 십수년 동안 주요 보직에 배치되었던 상당수 간부공무원들이 구청이나 동장에 현장 배치됨으로서 최시장의 ‘파격적인 현장행정인사’의 한 전형을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여성 공무원들의 대거 기용도 눈에 띈다. 민생경제국의 핵심부서인 일자리창출과장에는 김임연 가족여성과장, 새롭게 신설되는 아동청소년과장에는 이명옥 덕양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이, 가족여성과장에는 이훈경 의회전문위원이 배치됐다. 시청에서 별도로 실시한 동별 주민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최우수 동으로 평가받았던 여성동장과 사무관으로 승진한 여성팀장 승진의 경우에도 자신들의 1차 희망부서가 적극 반영되었다.

이번주로 예상된 6급 팀장급이하 직원들에 대해서도 희망부서 신청 상황을 적극 반영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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