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50m 시속 200㎞, 1800원 기본요금 km당 40원 추가

▲ 대심도 고속철도 일산~수서 구간
동탄까지 4.6조원, 경기도가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GTX는 지하 40~50m에서 평균 시속 100㎞, 최고 시속 200㎞로 도심을 통과하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이다. 일산~강남권까지 22분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역까지 14분에 도착이 가능해 연계 교통망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확정된 광역철도 부문 전반기 신규 사업에는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 송도~청량리 구간 48.7㎞, 의정부~금정 구간 45.8㎞ 등 총 3개 노선 140.7㎞가 모두 반영됐다. 일산~동탄 구간 중 수서~동탄 구간은 KTX와 연결되는 안이다. 특히 전반기 착수사업(2011~2015년 착공)으로 확정돼 설계기간 2년여를 감안해 최단기 2014년 착공도 가능하다. 공사기간 5~6년을 예상하면 2018년 상반기에 개통된다. 

수서∼동탄 KTX까지 연결되면 일산에서 강남은 물론이고 경기도 남부권역까지 40분대 도착이 가능해진다.

작년 9월 교통개발연구원은 국토해양부의 의뢰를 받아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연구원은 경기도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측이 제안한 사업안을 토대로 3개 노선 GTX안에 대해 총 사업비 13조원, 킨텍스~동탄 노선 4.6조원을 예상했다. 운영비는 연간 3200~3500억원 수준으로 이중 킨텍스~동탄 노선은 1500억원을 추정했다. 운임은 기본요금 1800원(10㎞ 기준)에 ㎞당 40원씩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추진 방식으로는 전체 노선을 동시에 진행하는 안과 단계별 추진안이 함께 제안됐다. 전체 노선 동시 건설의 경우 단기간내 소요예산을 투입해야하므로 재정 확보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노선별 단계적 건설의 경우 타당성이 우수한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경제성 분석(BC) 결과 송도~청량리 1.17, 의정부~금정 0.83보다 킨텍스~동탄 구간이 1.23으로 1차 착공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막대한 건설비 조달 문제도 이번 국토부 국가철도망 계획발표에 따라 상당부분 해결이 가능하게 됐다. GTX는 광역철도사업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하면 60%, 국가가 시행하면 국고지원 비율이 75%로 경기도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또한 3개 노선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단계적 지출을 통해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 파주시 등 GTX사업 연장 요구안들은 이번 국토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단계적으로 파주~킨텍스 안은 추진 가능성도 어느정도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역발전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GTX. 전문가들은 연계교통망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월 경기도와 경기개발연구원이 주관하는 GTX포럼에서 대한교통학회 차동득 박사는 “국가기간망인 수도권 KTX와 GTX를 광역철도인 신분당선, 서울지하철 2호선, 3호선, 9호선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시키고, 삼성역에 KTX 정거장을 추가 설치하고, 복합환승센터를 GTX 건설시 확충해야한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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