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트랙-성신초4 이현선 어린이
옛날 이야기 책을 읽어보고 만들었다는 이 이야기는 느티나무 도서관 소식지에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벌써 예비 작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너무 오래돼서 아무 것도 기억이 안나요”라고 하다가 ‘말 안하기 게임’이라는 책을 추천해주었다. 2명이 시작한 말 안하기 게임이 학교 전체로 확대되었다가 다시 수다쟁이반이 되었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는 현선이. “여자애들이 말 안하기 게임을 한다면 저도 따라할 것 같아요. 다른 애들이 안하면 나도 안 해요”라며 자신감 없는 성격을 걱정한다.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고치고 싶기도 하고, 친구들이 놀릴까봐 그냥 괜찮다는 생각도 들어요.” 본인의 걱정과 달리 현선이는 말을 아주 잘한다.
현선이는 바느질, 뜨개질, 종이접기, 비즈공예 등 만들기도 잘한다. 엄마를 위한 베개도 만들었고, 목도리를 뜨기도 했단다. 인형 베개를 만들어줄 계획도 있다.
“북트랙을 할 때 선생님께서 책에 관한 것을 컴퓨터로 보여주셨어요. 또 새로운 것을 많이 알려주셨고 책도 선물 받았어요. 친구들한테 북트랙 좋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한 땀 한 땀 세심하게 바느질 하듯 야무지게 말하는 현선이는 이제 부끄러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옥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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