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일자리창출 주력…시민 욕구 반영 노력

민선 5기 고양시 조직개편이 지난 4일자로 마무리된 가운데 새로운 기능을 담당할 신규 부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의 기본원칙은‘행정 공급자 중심의 권위주의형 조직구조를 수요자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이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 외부적으로는 시민적 욕구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조직기구를 재편했고,   조직 내부적으로는 희망부서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인력을 재편했다.

조직기구 재편에서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이‘민생경제국’의 신설이다.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과, 방송영상통신과, 국제통상과 등 4개 과로 구성된 민생경제국(국장 김경주)은 경제적 측면에서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설된 부서다. 민생경제국의 4개 팀 가운데 일자리창출과는 신규로 조직된 민생경제국의 취지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첨병역할을 하는 과이다. 일자리창출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서인 지역경제과, 방송영상통신과, 국제통상과 등 3개 과를 묶어 민생경제국에 둠으로써 유기적 관계를 도모하게 하였다.

일자리창출과장에는 고양시에서 여성단체와 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김임연 전 가족여성과장이 맡았다. 올해를 ‘일자리창출 원년의 해’로 정한 고양시는 일자리 창출의 초점을 주부와 청년층에 맞추고 있다. 일자리창출과에 따르면 고양시의 올해 실업율은 4.1%로 1만7000여명이 경제활동 가능인구이면서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중에서 경제활동을 원하지만 일자리가 없는 주부이나 청년층에게만 일자리를 주어도 실업율이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전한다.

김임연 일자리창출과장은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창출을 담당하는 과를 맡아 책임이 무겁다”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시 취업일선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고양시의 여성관련 단체와 기관을 두루 만나 여성교육을 체계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설연 일자리정책팀장은 “고양시 실업율의 최소화라는 목적이 있지만 단순히 수치적인 해결보다 일자리 창출의 내용과 파급효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자리창출과는 일자리정책팀 일자리지원팀, 공공일자리팀, 사회적기업팀 등 4개 팀을 두고 있다. 일자리정책팀은 일자리창출 4개년 계획을 세우고 일자리만들기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일자리창출 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등 일자리정책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일자리지원팀은 기존의 일자리지원센터 업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업상담사 채용과 관리, 기업체 관리 채용박람회 추진 등의 업무를 맡았다. 공공일자리팀은 청년일자리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발굴하고 대상자를 선발 배치하는 업무를 맡았으며 사회적기업팀은  신규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회적기업을 육성 관리하고며 사업개발비 지원 등의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수도권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기업을 유치하기 쉽지 않은 고양시로서는 역점사업인 일자리창출이라는 성과를 내기가 쉽지는 않다.

김설연 일자리정책팀장은 “대규모 기업체가 없는 고양시의 여건상 일자리 창출을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예산을 투입하여 희망근로나 마을만들기 사업을 하는 공공일자리사업과, 킨텍스, 방송영상시설, 한류월드, 아파트형 공장 등 고양시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지역일자리사업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설 부서 새 업무>
정책기획담당관 : 시장 직속부서. 이전의 전략개발담당관과 기획예산과의 정책기획 기능.
시민소통담당관 : 시장 직속부서. 시민소통과 주요 민원 담당. 
인적자원담당관 : 부시장 소속. 인사, 조직, 교육 등의 업무 담당.
행정지원과 : 옛 총무과 기획예산과 업무 일부 통합
주민자치과 : 3구청 행정지원과에도 주민자치팀 신설.
일자리창출과 : 옛 일자리센터가 강화된 부서.
지역경제과 : 옛 기업지원과가 강화된 부서.
국제통상과 : 산하에 평화인권팀
신설.
여성가족과 : 산하에 다문화가정팀 신설
교육지원과 : 산하에 평생학습팀 신설.
관광개발과 : 관광팀을 과로 확대 개편.
생태하천과 : 3개 팀을 하천네트워크 등 5개 팀으로 확대개편.
청소과 : 산하에 음식물처리팀 신설.
교통정책과, 대중교통과 : 옛 교통행정과와 교통지도과의 업무를 재배치. 산하에 교통약자지원팀을 신설.
도로정책과 : 옛 건설과.
안전도시과 : 옛 재난안전관리.
농업정책과 : 산하에 급식지원팀 신설.
푸른도시사업소 : 옛 녹지과와 공원관리과, 공사과 통합 부서.
상하수도사업소 : 옛 상수도본부에 하수행정과를 통합.
도서관센터 : 옛 정보문헌본부.
구청 행정지원과 : 총무과가 이름을 바꾸고 산하에 주민자치팀 신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