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부서에도 속하지 않아 독립성 확보

조직개편 전 총무국 산하에 있던 인사팀이‘인적자원담당관’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한 채 부시장 직속으로 옮긴 것도 눈에 뛴다. 일자리창출과가 시민적 요구가 반영되어 신설된 부서라면, 인적자원담당관은 공무원을 조직 내부 고객으로 보고 인사정책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어느 국에도 속하지 않게 하기 위해 부시장 직속으로 두어 개편했다.

인적자원담당관에는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조직관리계장을 역임했던 김정배 전일자리지원센터장이 맡았다. 인적자원담당관이 예전 총무과 산하의 인사팀과 기능적으로 가장 차별화 되는 것은 현재 2313명의 현공무원을 ‘데이터에 의해 관리’를 한다는 점이다. 데이터에 기록되는 내용으로는 공무원의 평가, 교육이수, 포상 및 징계 여부 및 사유 등이 포함된다.

  조직개편을 위한 인력재배치 과정에서 ‘희망보직제’를 도입한 것도 데이터에 의한 인사관리에 맞춰져 있다. 희망보직제를 실현하기 위해 각 공무원들이 기재한 내용은 희망부서 외에 희망부서를 희망하는 이유와 희망부서에서의 계획도 기재하게 해 이를 바탕으로 평가한후 인력재배치 작업이 이뤄졌다. 

김정배 담당관은 “지연 학연 등에 의한 인사를 배제하고 능력 있는 자, 성실한 자, 창의성이 있는 자 등 시에서 마련한 인사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정교한 개인별 인사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바탕으로 인사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담당관은 “데이터에 의한 관리는 공무원 개인이 쌓아가는 데이터를 통해 경력관리를 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게 한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인적자원담당관은 인적자원, 조직교육, 후생복지, 성과관리 등 4개 팀을 두게 되었다. 조직개편전 전략기획담당관실에 따로 떨어져 있던 성과관리팀을 인적자원담당관 부서에 둠으로써 성과관리와 인사업무의 연계성을 확보했다. 김 담당관은 “인사부서를 부시장 직속으로 둔 것은 인사정책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인사 청탁 등 침해를 받지 않고 공정한 인사개혁을 이루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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