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고양시의회 마지막 시정질문

제3대 고양시의회의 사실상 마지막 회기인 제83회 임시회 2일째인 지난 22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3명의 의원들이 나와 시정에 관한 질문을 했다. 선거를 앞두고 임기 마지막 의정활동이 될 시정질문에서 고오환 김범수 이장성 의원은 자신들이 임기동안 쟁점으로 다루었던 내용들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고오환 의원은 ‘신도시의 교통문제’와 ‘경의선 철도 착공 지연’에 관해 질문했고 김범수 의원은 ‘러브호텔과 나이트클럽 매입’과 ‘10억불 외자유치 가능성’‘일산고속버스터미널 사업 지연’ ‘고양시의 비젼’에 대해 질문했다. 이장성 의원은 ‘고양시의 대학 유치’와 ‘그린벨트 해제’ ‘군사보호시설내 고도제한 해제’ ‘화전동 경의선 철도 건널목 폐쇄문제’에 관해 물었다. 답변에는 황교선 고양시장과 유영봉 도시국장이 나섰다.

김범수 의원
김범수 의원(백석동)은 일산고속버스터미널사업이 10여년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달 30일로 토지공사의 해약보류기한이 끝나는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공용터미널 유치를 위해 고양시가 나설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황교선 시장은 “터미널 건설 사업비의 재원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지금은 경쟁력 있는 민간 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건실한 사업자가 터미널 사업에 참여할 경우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도록 고양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고양시가 사업비를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오환
고오환 의원(마두동)은 신도시 외곽지역의 도시개발로 인한 교통대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에 고양시가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며 고양시의 대책를 물었다. 이에 황교선 시장은 신도시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국제전시장과 신공항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전시장 전용 고속도로, 일산신시가지와 서울신사동을 연결하는 도로, 구도39호선 우회도로, 열병합발전소와 자유로간 도로, 신도시와 퇴계원간 외곽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곡역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9호선 지하철과 인천 계약과 일산역을 연결하는 순환 경전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 덧붙여 도로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자유로와 통일로 등 국도 및 지방도 확장과 병목지점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책을 세우고 예산을 과감히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성
이장성 의원(대덕동)은“건교부가 그린벨트 문제를 지역 실정을 고려해 시장이 판단하도록 위임한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고양시는 그린벨트 해제와 조정에 대해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 그린벨트 거주 주민들에게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 박탈된 것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고양시 도시국장은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방침을 발표한 후에도 해제방향을 수시로 바꿔 일선 지자체들은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양시 그린벨트의 종합개발협력방안을 토지공사와 협의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2월까지는 ‘우선해제 집단취락지역’에 대해 관계기관에 해제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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