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신임 고양지사장 김승규

“고양지역이 내가 태어나 잔뼈가 굵어진 곳이라 타 사업장과는 달리 애정을 갖고 있는 근무처입니다. 지난 94년 이후 3년이 넘게 근무 고양지사장으로 일하면서 열공급 10만 세대 달성 축하행사를 했던 곳으로 4년 만에 다시 와 근무하게 되니 여러 가지로 감회가 큽니다.”

4월 16일자로 지역난방 고양지사장으로 부임한 김승규(55) 지사장은 5년전 지역난방 고양지사장으로 일했었다. 대구지사장으로 5년간 일하다 고향인 고양지사장으로 다시 돌아온 것.

김 지사장은 한전에서 근무하다가 89년도에 지역난방에 입사해 지역난방에서13년 간 근무했다. 지역난방에서 근무하면서 IMF 구조조정 때 동료들이 나가고 하던 것이 가장 마음 아프고 힘들었다고.

그는 현재 아내 이희숙(50)씨와 두딸과 대화동에서 살고 있다. 큰딸은 이미 출가해서 지금은 장성중학교에서 국어교사를 하고 있고 둘째 딸은 아직 미혼으로 이화여대 사범대를 나와 지금은 민노총에서 일하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작은 딸은 이대 총학생회 활동까지 했다. 평소 두 딸과 친구처럼 지내며 민주적 교육을 하려고 애쓴 덕분이라고.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 방향에 대해서 김 지사장은 원칙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노사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위해 평소 직원들과는 가족처럼 지내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이제 고향인 고양지사를 마지막 근무처라 생각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 김지사장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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