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행신 화훼단지서 발견

멸종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협약에 의해 거래가 금지되는 품종이 고양시 화훼매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무역이 금지된 요강꽃(일명 개불알꽃) 등 복주머니난류 품종이 고양시와 양재동, 종로 일대에서도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양시 화훼매장에서는 ‘요강꽃을 원하면 구해줄 수 있으며 작년에는 많은 양이 유통되었다’고 말했다는 것. 환경연합 관계자는 행신동 화훼단지에서 복주머니 난류를 구입했다.

요강꽃의 경우 대부분 중국에서 밀반입되고 있으며 밀반입되는 양만 해도 10만촉 가량은 될 것으로 환경연합은 추정했다. 포기당 600원 내지 800원에 수입돼 국내에서 일반 소비자에게는 1만5천원에서 5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

이러한 국제보호종 밀수와 국내유통에 대해 고양환경연합(921-7001) 이치범 의장은 “국제보호종의 거래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국제보호종의 국내유통 실태 파악과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요강꽃은 중국에서도 수출허가를 내주지 않는 품목. 요강꽃 중 광릉 요강꽃으로 거래되고 있는 종은 국내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로 분류되는 종이다. 큰복주머니란이라고도 하며 4∼5월에 연한 녹색이 도는 붉은 꽃이 줄기 끝에 밑을 보고 피며 경기도 광릉과 일본, 중국에 주로 분포한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