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부터 7일간 41개 종목에서 2만8000명 참가

고양시에서 개·폐회식이 진행되는‘제92회 전국체전’이 4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고양시가 주 개최지가 되어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수도권 최고의 명소인 호수공원에서 파격적으로 열린다. 오는 10월 6일(목)부터 10월 12일(수)까지 7일간 예정되어 있는 제 92회 전국체전은 선수 2만명, 임원 8000명 등 총 28000명이 참가하게 된다. 경기도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의 슬로건은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로 정해졌다.

경기종목은 축구·야구·농구 등 9개 단체종목, 육상·수영·사이클 등 11개 기록종목, 레슬링·복싱·씨름 등 7개 체급종목 등 총 41개 정식종목을 놓고 각시도별 실력을 겨룬다. 주 개최도시인 고양시의 19개 경기장을 포함 수원 등 경기도 16개 시·군에서 총 63개 경기장에서 전국체전이 진행된다. 고양시에서는 육상·수영·축구·테니스·역도·보디빌딩·세팍타크로·스쿼시·야구·체조 등 12개 종목이 펼쳐진다. 고양시 다음으로 수원시가 축구·야구 등 7개 종목, 성남시가 하키·볼링 등 4개 종목, 부천시가 하키 등 4개 종목, 안산시가 4개 종목 등이 진행된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육상,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축구·보디빌딩·세팍타크로, 고양실내체육관에서는 수영·체조·스쿼시, 대화야구장에서 야구, 중산축구장에서 축구, 고양꽃전시관에서 역도, 성사시립테니스코트와 대화레포츠 테니스코트에서 테니스 등이 펼쳐진다.

특히 고양시는 이번 전국체전의 개·폐회식을 당초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호수공원 한울광장으로 옮겨 고양시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종전 천편일률적으로 운동장에서 진행되던 개폐회식을 완전히 탈피, 고양시민이 사랑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걷고 싶고 가보고 싶은 곳으로 선정된 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전국체전을 만들고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수차례 협의하여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의 개·폐회식 세부연출기획은 ‘SBS 콘텐츠 허브’라는 기획사에서 맡았는데, 지난 30일 오후 2시 경기도와 고양시의 전국체전 관련자들 앞에서 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범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전국체전을 치르는 고양시는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들을 위해 1656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경기안내, 급수봉사, 환경미화, 교통, 주차 등 10개 분야에 걸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전기간중인 10월 한달 여간 화훼상설매장, 고양웰빙음식문화축제, 행주문화제, 고양호수예술제 등 다양한 문화축제를 시 전역에서 선보인다.

또한 성화봉송 주자로는 실향민이나 탈북자를 내세워 경기북부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특색을 살린다는 계획도 있다. 경기도 전국체전 추진기획단은 “오는 9월 30일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해 10월 5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돌게 되는 성화가 DMZ 구간을 지날 수 있도록 군부대와 협의 중"이라며 "여건을 고려해 김포.파주.연천의 DMZ 가운데 10㎞ 구간을 선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우 체육진흥과장은 “주개최 도시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전은 전 시민들이 참여해 즐기고 체험하는 문화체전으로 진행하겠다”며 고양시를 포함해 경기도에서 파생되는  이번 전국체전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8680억, 고용창출 효과가 1만563명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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