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민연금공단 고양지사 우득제 지사장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연금수급자 300만명 기금 300조원 돌파”라는 큰 성과를 거둬 국민의 신뢰를 높인 한 해였다. 노후준비 기본 수단으로서 국민연금의 중요성이 집중부각 되고 있는데 국민연금공단 고양지사 우득제 지사장에게 연금복지서비스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가입대상이 아닌 주부 등 소득이 없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임의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반응이 좋은 이유는?

먼저, 2009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리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 해 기금운용이 최대 수익(약30조원)을 거두어, 기금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증가와 함께 연금수급자 300만명 돌파, 소득신고자수 최대 폭 증가(56만명) 등 국민의 노후보장을 위해 공단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더불어 주요 사회 이슈인 노후문제를 국민연금의 필요성과 연계한 언론의 보도 등이 베이비부머 은퇴 시점과 맞물려 노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지며 임의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제는 국민연금이 국민들의 노후준비수단의 기본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 중산층 밀집지역인 고양시의 경우 가입 및 문의차 방문하거나 전화를 하는 고객이 타 지역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데, 참고로 2011.3월 현재 임의가입자의 월 보험료는 89,100원으로서, 이는 전체 지역가입자 평균소득월액 990,000원의 9%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임을 알려 드립니다.

국민연금은 납부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나중에 평생 연금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납부기간이 10년 미만이면, 연금 수령나이가 되셨을 때 그동안 납부하신 금액에 소정의 이자를 더해 일시금으로 받게 됩니다.

 

- 요즘 일반 보험 또는 금융회사에서 노후보장 수단으로 다양한 연금 상품이 등장하고 있는데, 국민연금이 이러한 개인연금과의 차이점이나 특징같은 것이 있는지요?

공보험인 국민연금과 사보험인 개인연금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노후준비에 모두 필요한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요약해 말하면 “꼭 받고, 많이 받고, 더 받는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꼭 받는다”는 의미는, 국가가 법으로 지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급된다는 것이고“많이 받는다”는 의미는 납부한 연금보험료 총액과 받을 연금액 총액을 비교할 때, 극히 예외적인 경우 외에는 받을 연금액이 많다는 뜻입니다. 한편, “더 받는다”라는 의미는, 연금지급액을 물가와 연동 물가상승분 만큼 올려 지급한다는 뜻으로 늘 실질가치가 보장된다는 것인데, 바로 이 3가지가 개인연금과 구별되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받는다”는 내용의 일례로 “2003년부터 국민연금을 받고 계신 정모씨는 처음에는 월648,010원을 받는데, 수급 이후 물가변동률(2010년도는 2.9%)이 반영되어 금년 4월부터는 월828,690원을 받고 있음.

- 국민행복 노후설계 센터가 설치된다던데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에서는 금년 4월 각 지사 및 상담센터 등 140개소에 「국민행복 노후설계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이는 2011년 보건복지부「101가지 서민희망찾기」정책 과제 및 연두 업무보고에 근거해 추진되는 것으로서 국민의 “행복한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후소득보장 및 노후 생활과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것 입니다.

행복노후설계센터에는 재무설계사 및 사회복지사 등 노후설계 전문상담사가 현재의 노후 준비 상태 진단과 여건에 맞는 노후생활 방법을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민연금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은 미흡한 실정인데,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단에서는 “내 연금 갖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올해 본격적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계기로 고령화 및 노후 문제가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공단도 사회 변화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모든 서비스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고, 대외적으로는 노후보장의 핵심이 국민의 연금수급권 보장이라는 결론에 따라 전개한 것이 바로 “내 연금 갖기 - 평생월급 국민연금” 캠페인 입니다.

내용을 요약해 보면, 일단 연금수급에 필요한 최소 가입기간(10년)을 채우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다음은 10년 가입은 연금액이 평균 약30만원에 불과해 매우 부족하므로, 가입기간을 20년 이상으로 늘리도록 하자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되면 평균연금액이 약77만원이고 120만원 이상이 되므로 노후에 상당한 보탬이 된다는 것이죠.

여기에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좀더 노후를 든든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10만쌍의 부부 수급자 중 최고 연금액으로 200만원을 받는 분도 있습니다. 이러면 노후문제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아닌 전업주부의 경우 임의가입을 통해 노후문제를 해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끝으로 국민연금 가입자이신 지사장님이 일반 개인의 입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노후준비 방법과 국민연금의 장점 한가지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금은 국민연금과 근로자가 가입하는 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연금까지 3가지 종류가 있고 각 연금 간에는 보완관계에 있습니다

이들 노후준비를 위한 3층 체계를 적절히 표현하는 말이 있는데, 첫째 기본적으로 국민연금은 “쌀” 사야 하는 돈(1층). 둘째 퇴직연금은 “반찬”을 사야 하는 돈(2층), 셋째 개인연금은 “여행” 갈 돈(3층)이라 정의하고 싶습니다.

최소한 국민연금을 기본으로 하고, 경제적인 여건이 된다면 개인연금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국민연금은 노후소득 준비의 기본으로 가입기간 중의 소득금액은 임금인상율을 적용하고, 연금수급 중에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연금의 실질가치를 보장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령, 장애 또는 사망에 대해 연금 급여를 실시함으로써 국민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는 “노후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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