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암통합치유센터…맞춤형 감성 치료시스템

항암치료를 하며 머리카락은 빠지고, 고통스런 치료에 실의에 빠지는 환자들.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암환자의 모습이다. 그만큼 암 치료는 고통스럽다.

명지병원 암통합치유센터가 2일 국내 최초로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 그리고 암 극복 이후의 삶까지를 총체적으로 담당하겠다며 야심차게 문을 열었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8대 암전문진료센터와 4개의 특수 클리닉 등의 진료시스템 등을 갖추었다. 특히 자연친화적 환경의 항암주사실, 질환별 진료실, 재활치료실, 외모관리실 등 환자의 상태와 심리까지를 고려해 자상한 진료가 가능하게 꾸며져있다. 암재활클리닉을 비롯하여 정신건강클리닉, 완화의학클리닉, 영양관리클리닉 등 암 치유와 뗄 수 없는 4개 특수클리닉에서는, 암 환자의 통증 감소와 운동, 스트레스, 불안, 식이관리 등에 대한 전문적인 돌봄을 제공한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암의 진단과 치료는 물론, 치료 중의 생활관리, 완치 후 라이프스타일까지 도와주는 통합치유서비스를 제공한다. 몸의 병인 암 치료와 함께 암으로 인한 마음의 병까지 고치겠다는 생각”이라며 “암치료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가족과의 갈등과 개인의 우울 등을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IT기술과 의료의 융합으로 환자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를 구현한다. PHR(개인건강기록)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는 사전에 입력된 환자의 개별정보와 사회적 정보를 토대로, 최적의 맞춤형 감성 치료환경을 조성하는 시스템이다. 환자가 치료실에 들어오면 환자가 좋아하는 조명과 음악, 향기가 흐르게 된다. 또 지루한 항암치료시간 동안 모니터를 통해 좋아하는 영화를 감상하거나 미리 저장해 놓은 가족사진 앨범을 보면서 치료에 대한 의지를 키워가게 된다.

2일 명지병원 로비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 김일한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이사장, 김남규  대한임상종양학회 이사장, 지훈상 전 대한병원협회장, 노동영 서울대학교암병원장, 김광문 일산병원장, 곽연숙 어린이재단 출판문화사업단 대표 등 관련 학계, 의료계, 병원계 등에서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또 명지병원 서포터즈 단장인 개그맨 이홍렬씨와 홍보대사 개그우먼 박미선씨 등도 참석해 암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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