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서 2위 김학재 후보 제치고

29일 한나라당 시장후보 경선 재선거에서 강현석 후보가 401표를 얻어 1위로 결정됐다. 2위는 351표를 얻은 김학재 후보가 차지했고 황교선 후보는 284표로 3위를 했다.

오전 10시부터 지구당별로 진행된 시장후보 경선은 오후 3시까지 전체 1천200명 대의원 중 1천54명이 참가했다. 개표는 능곡 스마일 웨딩부페에서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수)와 바른선거 시민모임(회장 정병건) 회원, 당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표과정은 기자들과 바선모 회원들까지 참관인으로 참여해 1시간여 만에 집계를 마치고 김용수 위원장이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강현석 후보는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높은 수준을 보여준 당원들과 공정한 선거 진행을 위해 애쓴 위원장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과정에서 덕양갑 지구당의 경우 대의원 명부가 대폭 교체됐다며 당원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기존 250명 대의원을 300명을 늘리는 과정에서 덕양갑 지구당의 경우 180여명을 교체했다는 것. 당일 선거를 하기 위해 투표장에 왔던 당원들이 자신이 누락된 것을 알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선거결과에 대해 김학재 후보는 “일단 결과에는 승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황교선 후보는 “이번 선거의 불공정성은 누구나 안다”면서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측근들과 논의 후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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