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시장후보 강현석씨

“고양시민들과 당원들의 높은 수준을 믿었습니다.”

29일 재선거를 통해 한나라당 시장후보로 당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강현석(49·한나라당 중앙연수원 교수)후보는 1차 투표가 끝난 후 격려전화를 많이 받아 이번에 자신의 승리를 예감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될 후보’를 밀겠다는 당원들의 의지가 모아진 결과라며 승리를 기뻐했다. 젊은 후보, 개혁성을 강조해온 그는 다른 후보와는 달리 자신은 전혀 공격거리가 없었던 점도 승리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의원 명부 교체 논란 등 시비가 계속 일었던 이번 경선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떨까.

“이번 경선을 놓고 소문이 많이 돌기는 했다. 승부를 가리는 선거에는 항상 말이 많게 마련이다. 다른 후보와는 달리 나는 어떤 이의제기도 하지 않았고 당내 경선에서 흠을 잡을 것은 없다.”

무소속 출마 여부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황교선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간다면 “내게 불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황 후보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무소속으로 나가서는 안되지 않겠냐는 입장을 밝혔다.

“사자가 토끼를 잡더라도 전력을 집중하는 법”이라며 그동안은 경선에만 주력해 본선 준비는 이제부터 할 생각이라고. 깨끗하고 돈안쓰는 선거를 하고 싶다는 강후보는 “시장선거 한번에 20억이니 30억이니 하는 얘기 하지만 그 돈은 시민들에게 쓰는 게 아니라 몇 몇 선거꾼들에게 쓰는 돈이다. 당원들의 수준을 믿은 만큼 본선에서도 고양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수준을 믿는다”고 말했다.

강후보는 이번 선거에 애쓴 위원장들과 특히 바른선거 시민모임 회원들의 참여로 선거가 순조롭게 끝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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