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1구역 ‘조합설립인가’시에 요청

원당, 능곡, 일산 등 고양시 3개 지구에서 도시재정비촉진(이하 뉴타운)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에서는 최초로 조합설립이 임박한 구역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일 능곡뉴타운지구의 능곡1구역 조합설립추진위가 토지등소유자의 75% 동의를 했다는 증빙서류를 갖춰 고양시에 조합인가를 정식 신청했다. 능곡1구역의 경우 토지등소유자가 437명으로 이중에서 75% 수준인 328명 이상의 동의를 보여야 조합이 설립될 수 있다. 능곡1구역 조합설립추진위 측은 조합정관, 조합원명부, 토지등소유자의 조합설립동의서 및 동의사항을 증명하는 서류, 창립총회 회의록 등의 서류를 갖추어 시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양시 뉴타운사업과 담당자는 “능곡1구역 조합설립추진위에 대해 약 20일에 걸쳐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75% 이상’이라는 조합설립요건을 실제로 갖추었는지 세부 검증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원당뉴타운지구의 몇몇 구역은 70~75% 사이의 토지등소유자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원당1구역 역시 73% 가까이 토지등소유자의 동의율을 확보했다. 원당뉴타운 상업구역은 ‘원당뉴타운 상업구역 바로알기’를 중심으로 일부 토지주들이 조직적으로 뉴타운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합설립을 위한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조합설립 동의 철회서를 제출하기도 하고, 철회서를 제출한 주민들 중 일부는 다시 조합설립에 대해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주민들에 대한 조합추진위측과 뉴타운반대측의 설득작업이 팽팽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황사연 원당뉴타운 상업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지금까지 토지등소유자의 72%가 조합설립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당2구역의 경우 올해부터 사업추진이 가능했는데 이미 토지등소유자의 동의율50% 이상을 확보해 지난 지난달 31일 조합설립추진위가 구성된 바 있다.

능곡뉴타운지구에서는 현재 능곡1구역과 능곡6구역이 조합설립을 위한 토지등소유자의 동의율이 70% 이상을 보이고 있다. 능곡6구역 조합설립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3월 이미 조합설립동의율 70%를 달성했으며 현재 최종 목표인 78%를 향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지난해부터 사업추진이 가능했던 능곡 7구역의 경우 사업성 문제로 조합설립위가 아직 구성되지 못한 상황이다.

일산뉴타운지구에서는 일산1구역과 일산2구역이 역시 조합설립동의 징구작업을 진행하고 잇는 가운데 토지등소유자의 동의율을 모두 70%를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기도의 평택과 안양, 군포 등 3개 지구가 뉴타운 사업이 취소된 것과 비교해 고양시에서도 시장침체와 사업성 문제, 주민재정착률 등을 들어 일부 주민들은 뉴타운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승일 뉴타운사업과장은 “평택과 안양의 경우 뉴타운 사업의 결정고시가 발표된 지 오래 지나지 않은 지역이라 뉴타운에 대한 회의 여론이 반영될 수 있지만 고양시의 경우 이미 뉴타운 조합 설립이 임박한 것을 감안하면 뉴타운 사업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것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고양시 뉴타운 사업현황

구분 사업구역 토지등소유자수 현황
원당지구 원당1구역 1767명 조합설립추진중
  원당2구역   조합설립추진중
  원당4구역 643명 조합설립추진중
  원당상업구역 580명 조합설립추진중
능곡지구 능곡1구역 437명 조합설립인가 신청
  능곡2구역 1588명 조합설립추진중
  능곡6구역 445명 조합설립추진중
  능곡7구역 118명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못함
일산지구 일산1구역 181명 조합설립추진중
  일산2구역 450명 조합설립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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