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동 한국 임실 치즈 공예체험학습장 소재옥 원장

▲ 소재옥 원장은 7, 8월 1인당 7000원의 체험비로 피자, 머그컵, 천연비누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 치즈와 피자를 만드는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6세기 조선 선조시대의 문인으로 사미인곡과 관동별곡 등을 지은 송강 정철이 부모 묘를 보살피기 위해 신원동에 머물면서 마을의 아름다운 산천을 작품에 담았고, 그를 사모하던 기생 강아 아씨의 묘가 있는 송강마을이 있다. 이곳 들머리에서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는 소재옥 원장(45세). 그가 진행하는 모든 체험학습 중에서 치즈와 피자가 아이들의 반짝반짝 눈빛으로 가장 흥미롭게 인기를 받고 있다.

소재옥 원장은 10년 동안 말랑말랑한 점토를 가지고 재미있는 그림이나 소품을 만들어 보는 클레이아트, 천연 오일의 영양 성분으로 피부 스타일에 맞춤하여 만드는 천연비누, 화장품 등의 체험학습을 했다. 이끼(수태)를 이용하여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토피어리, 100년이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천을 이용한 테디베어, 선물포장과 리본공예, 직물, 금속 목재 등에 아크릴물감을 이용하여 붓으로 그림을 찍는 스텐실을 했다. 또 자연에서 얻어낸 색잎의 즙액을 이용하여 흰 천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천연염색, 구매시점광고라 일컬어지는 예쁜 손글씨인 POP, 풍선아트, 제과제빵 데코레이션 등 전국 중·고등학교 500여 개의 학급(방과 후 학교, 평생교육, 특수학급)에서 20여 과목의 500여 종류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학습을 진행했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소재옥 원장은 생활 속의 점토이야기 작가로 칼라믹스가 작품이 되고, 삶으면 지우개가 되는 과정을 전달하며 2001년부터 선일초, 원당초, 화정초, 가람중 등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화정초등학교는 칼라점토를 1개월에 120명씩 1년 동안 방과 후 수업을 했다. 가람중학교는 30학급의 계발활동(CA)을 맡은 적도 있다.

고양을 비롯하여 인천, 부천, 파주, 서울, 수원, 분당 등에서 청소년과 교사들에게 흥미롭게 진행하는 방식으로 손꼽혔다. “항상 남들보다 앞서 가야 하므로 새로운 분야를 늘 연구했다”라고 하는 소재옥 원장. 4년 전부터 케이크 만들기를 시작하여 붐이 일어났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이곳에서 치즈와 피자 만들기 및 호주산양과 토끼들에게 먹이 주기도 하고, 인근의 정원이 아름다운 그리향교회의 천연운동장에서 레크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치즈의 본고장인 임실을 직접 찾아가서 원료 공급을 체결하였고, 10여 년간의 공예실습 지도의 경험과 강의내용을 토대로 한 현장체험을 적용해서 배우고, 만들고, 즐기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실에서 공급받은 커드(치즈 전 단계)를 잘라서 뜨거운 물에 넣고, 스트레칭하여 치즈를 완성한다. 피자용 모차렐라 치즈는 만들어서 피자에도 넣는데 최대 3번(스트레칭 가장 맛있는 치즈) 늘리는데, 1m 넘도록 쭉쭉 늘려보는 치즈를 또래 친구와 가족들은 마냥 재미있어한다고.

소재옥 원장은 이번 6월 4일에 지도초등학교 ‘지도드림(知DoDream) 1일 명예교사’로 위촉되어 6학년을 대상으로 임실 치즈 체험도 했다.

취재기자의 주선으로 도재훈 대표(상명그린농장)와 함께 학교랑 연계하여 농장체험(토마토, 딸기)도 준비하고 있는 소재옥 원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가족들의 힘으로 특색 있는 체험학습을 진행할 수 있어서 흐뭇하다”고.

소재옥 원장은 “고양시민에 한하여 7월과 8월에 1인당 7,000원의 체험비로 피자, 머그컵, 천연비누를 신나게 체험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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