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두영 민주당 덕양지역위원장
새벽 5시 출근, 손학규 대표에 반해 정치시작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손학규 후보 대선캠프시절 매일 오전 5시에 출근했습니다. 남보다 먼저 신문읽고, 전략을 고민하죠. 사람의 능력은 다 비슷합니다. 결국 성실과 노력이 승부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일보 기자였던 송두영 민주당 덕양을지역위원장은 2007년 7월 갑작스레 신문사를 그만 두고 정치인의 길을 선택했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았다가 손학규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해 당시 반향이 컸던 논평들을 줄줄이 내놓기도 했다. ‘BBK특공대’에 합류해 당시 이명박 후보 공격의 날을 세웠다. 유인촌 전 장관을 공격한 ‘회피연아’ ‘오비이락(오바마 후보는 당선되고, 이명박 후보는 떨어진다)’등의 논평이 그의 작품이다.

정치 경력은 짧지만 “중요한 시점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왔다. 작년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무대행을 맡아 고양으로 합류한 것도 당내에서는 ‘파격적이었다’는 평을 들었다고. 송 위원장은 기자경험과 함께 남보다 1시간 먼저 시작하는 ‘부지런함’이 비결이었다고 설명했다.

송두영 위원장은 손학규 당 대표를 ‘정치적 스승’으로 이야기했다. 대통령 후보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손 대표의 춘천 칩거 시절에도 함께 지낸 적이 있었다. 당시 손 대표가 그의 성실함을 높이 사 ‘정치의 진정성과 진실성’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고.

“경기도청 출입기자 시절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손 대표님을 만났죠. 당시엔 당이 달랐지만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에 개인적인 호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손 대표가 어려웠을 때 정치참여를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1년 4개월. 지역을 다 알기에는 어쩌면 짧은 시간. 송두영 위원장은 기자의 강점인 현장감을 바탕으로 ‘쌍끌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부지런히 지역을 돌았다고 자부했다.
“자영업자들, 민심의 바닥까지 현장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이제는 시의원들에게도 말못하는 민원도 제게 가져옵니다.”

송위원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덕양을 지역의 발전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고양시 재정자립도 문제까지 해결할 대안으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면서 효율적인 개발이 필요합니다. 규제만 20~30개에 화장실 개보수도 못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예산 얼마 가져온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제도를 바꾸고, 정치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죠.” 지역현안 얘기를 시작하니 송두영 위원장은 전체적인 개발문제부터 동별, 단지별 문제, 절도, 치안사건까지 막힘이 없이 이어진다.

내년의 ‘연대’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야한다. 당선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다.
현재 가장 많은 총선 주자들이 거론되고 있다는 덕양을 지역. 송위원장은 민주당 분위기가 좋다보니 “손님들이 많이 오시지 않겠냐”며 우회적으로 후발 주자들에 대한 경계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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