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내 마을, 어르신들과 잔치 한마당

▲ 어르신들이 초복음식을 먹으면서 흐믓해하시는 모습을 청장년과부녀회원들이 바라보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4시 초복. 가무내 마을(통장 조달영) 마을회관에서 초복을 맞이해 통·반장, 부녀회(회장 최순이), 마을 운영위원회(위원장 고효인), 청년회(회장 김일환) 등 회원들이 마을 어르신들(노인회장 박원영)을 모시고 초복 음식을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금식씨는 매년 초복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초복음식을 대접해 왔다며 지역 전통을 자랑했다.

오후 4시 어르신들이 참석하자 부녀회원들이 삼계탕을 그릇에 담아 마을회관으로 옮겼다. 김미숙 총무는 “1년에 서너번 어르신들을 모시는 행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 모두 내 부모형제 모시듯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돕는다”고 전했다.

박원영 노인회장은 “매년 노인들만 대접을 받아 젊은 사람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통장에게 금년부터는 마을 주민 모두 함께 하자고 했었다. 오늘이 첫 번째로 함께 하기로 한 날”이라고 말했다. 조달영 통장은 “마을화합과 좋은 분위기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가끔 가져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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