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연장 골든골로 우승

송포 조기회가 성라 조기회를 연장 접전 끝에 어렵게 이기고 고양시 최강 축구팀으로 인정받았다.
4월 초부터 한달 동안 고양시 전역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2년 고양모의세계축구대회’가 지난 어린이날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일산 중산공원에서 열린 4강전에는 송포 조기회(코스타리카)를 비롯 하나로(파라과이), 성라(남아공), 베라산(독일)이 각각 올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가졌다.
4강전 첫 경기에서는 하나로와 송포가 0대0으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송포가 6대5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두었다. 두 번째 경기인 베라산과 성라의 경기는 전반 정동련 선수가 넣은 1골로 성라가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성축구팀과 주최측 임원진과의 이벤트 경기후 계속된 3·4위전에서는 베라산이 하나로와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는 접전속에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하나로는 주전 공격수의 불참으로 이날 열린 2경기를 모두 져 아쉬움을 주었다.

이번 대회 열린 총 64경기 중 마지막 경기인 결승전. 송포의 절대 우세가 점쳐진 이 경기에서 성라는 안정된 수비로 송포팀의 지속적인 공격을 막아내 결국 0대0으로 비겼다. 그러나 대회 결승전에만 적용되는 첫 연장전이 시작되자 마자 송포팀의 기습적인 측면공격으로 양명석 선수가 골든골을 넣어 경기를 끝냈다.

대회 우승팀인 송포는 예선전이 시작된 지난 3주전부터 모든 선수들이 백마중학교에 모여 야간훈련을 해 왔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