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동 배다골 테마파크 내 레스토랑 ‘꽃마을’

임산부들에게 다산, 건강, 꿈을 기원하며 예쁜 비단잉어 도자기를 선물하는 것으로 소문난 화정동 ‘배다골 테마파크(관장 김영수)’. 이곳 레스토랑 ‘꽃마을(대표 정은순)’이 꽃처럼 예쁘고 멋지게 경양식과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 대표는 “가족 동반으로 많이 찾는데 어린이들의 조잘조잘  소리에 웃음과 즐거움이 넘친다. 몸이 즐거워하는 요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63빌딩 조리장 경력 20년 손맛을 자랑하는 이길호 주방장을 영입해 만든 갑오징어가스가 꽃마을의 흔하지 않은 메뉴로 손꼽힌다.

잔 칼집을 낸 갑오징어(9000원) 몸통을 두툼하고 길쭉한 빵가루에 묻혀서 튀겨내면 눈꽃 모양의 입체적인 갑오징어가스의 튀김옷이 예쁜 모양이 되어 식감을 자극한다. 연하고 부드러워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담백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이길호 주방장의 또 하나의 손맛을 자랑하는 생선가스(8000 원)는 다른 곳과 다르게 흰 살 생선 대신 맛이 일품인 도미를 사용했다. 재료 하나라도 차별화를 두었기에 그 맛은 어떤 감탄사로도 표현을 다 할 수가 없다. 꽃마을돈가스(8000원)는 순살 돼지고기를 방망이로 다져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우유에 재어서 사용했다. 어린이 치즈돈가스(8000원)는 돈가스 위에 최고급 모짜렐라 치즈를 토핑해 살짝 그릴에서 녹여내는데, 고소하고 감칠맛이 일품이다.

샐러드 돈가스(1만 원)에는 신선한 채소와 특수 채소가 곁들여지는 데, 정 대표가 남편 김영수 관장(배다골 테마파크)의 보신용으로 직접 담아둔 오디 효소가 샐러드 위에 소스로 올라간다.

해물 토마토 스파게티, 해물 볶음밥도 있고, 한국인의 입맛을 자극하는 연잎이 들어간 토속 비빔밥과 된장찌개(7000원)는 김 관장의 생각으로 탄생됐다. 배다골 내 연 농장에서 키워진 연잎(신부전증, 위장장애 등 도움)으로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과 옛날 잔칫상에 맛깔스럽게 나왔던 나물이 들어간다. 된장찌개는 배다골 내 옹기촌에서 잘 익은 된장으로 보글보글 맛나게 끓여내는데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구수한 맛으로 잃었던 입맛을 확실하게 찾아준다.

모든 요리의 맛과 멋을 더한층 살려주는 용기들은 배다골 내 ‘가마’에서 전문 도예가의 솜씨로 빚어낸 잉어와 꽃그림들이 다양하게 들어간 그릇으로 손님상에 낸다.

제과점이 문을 열게 되면 부드러운 모닝빵이 돈가스 종류에 곁들여지고 몸이 즐거워하는 호밀빵, 원두커피도 선보이게 된다. 김 관장이 직접 설계한 비단잉어 한지 등이 큼지막하게 달려있는 꽃마을 1층과 옥색으로 된 면조각천을 천장에 드리워서 햇살을 가린 발코니는 50명이, 창밖으로 갈대가 심어져 있는 2층은 36명이 앉을 수 있다.

아이들을 즐겁게 하는 야외 풀장, 닥터피쉬, 민속박물관, 체험장 등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은 배다골을 느릿느릿하게 거닐다가 뱃속 시계가 신호를 보내오면 꽃마을로 들어가보자. 아트샵 지붕 위에 한가득 피어나는 도라지 꽃 같은 소박하고 정겨운 미소의 정은순 대표가 반길 것이다. 어른들은 쉼표를, 아이이들에겐 느낌표를 몸으로 체험하는 맛과 멋이 솔솔 풍기는 그곳으로 태양 속을 비켜서 떠나볼까?

 

꽃마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7-4 배다골 테마파크 내
문의 031-972-7339
www.baedag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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