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작업장 대공개

4, 5년 전부터 일산구 구산동 일대에 이주한 30-40대 청년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업장을 공개한다. 99년부터 몇몇 작가들이 오픈스튜디오 형태의 전시회를 열어오다가 이번에는 그 규모를 확대해 전시회를 갖는다.

‘구산 2001 아트 프로젝트 - 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가 그것.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선다는 취지로 작가 개개인의 작업을 자유롭게 보여준다.

모두 1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데 서양화, 동양화, 도예,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품 시범 및 도예교실도 준비하고 있어 좋은 현장학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 김진수씨는 “기존의 갤러리나, 미술관에서의 전시는 평론가, 작가들만의 전유물이었다. 직접 제작이 이루어지는 작업장에서 일반인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전시회를 준비했다. 현대 미술은 실제 생활이어야 하며, 대중과의 친밀한 접근이 있어야 한다”며 전시회 취지를 밝혔다.

창작 여건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현실들(상대적으로 싼 임대료 등)로 인해 조성되기 시작한 구산동의 집단 스튜디오들은 지역주민들과 교류하면서 신도시에 문화적 자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작가 집단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 스튜디오는 5월 19일부터 6월 17일까지 한 달간이며 초대일인 19일 오후 4시에는 작업실 앞마당에서 바베큐 파티도 벌인다.
이번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지난 97년 ‘구산청년작가회’(회장 김진수)를 만들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작가로서 자신들의 위상도 제고하고 지역을 위해 무엇인가를 내놓기 위해서 작가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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