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트랙 주엽초등 이연우

양갈래로 머리를 따은 주엽초등학교 2학년 이연우는 마치 책 주인공처럼 생겼다. 연우는 책을 티비보다 좋아하고 특히 창작동화를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연우의 장래희망은 동화작가다. 연우는 <손톱 깨물기> <집안 치우기>의 고대영 동화작가를 특히 좋아해 고작가의 책을 다 읽은 것은 물론  주엽 어린이 도서관의 행사 때 가서 직접 만나기도 했다.

연우는 그림그리는 것도 좋아한다. 연우의 북트랙 수첩에는 책이름과 함께 주인공이나 읽은 책과 관련있는 그림이 빼곡히 그려져 있다. 책을 고를 때도 책 속의 그림을 먼저 보고 읽을 책을 정할 때가 많다. 도서관에서 책읽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연우는 6살 동생 의찬이에게 책도 자주 읽어준다.

연우가 좋아하는 과목을 물었더니 의외로 수학익힘이라고 했다. "수학익힘책에는 이야기가 있는 서술형 문제가 많아서 좋아요."

연우의 어머니 김윤정씨는 "책을 통해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서 좋아요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일러주기 전에 먼저 알게 되니까요 "라고 독서예찬을 한 뒤 “연우는 사람을 굉장히 좋아해요 사서 선생님과 오랫동안 만나고 싶어서 일부러 북트랙을 천천히 진행할 정도에요 ”라며 감성과 인성이 풍부한 연우의 성격도 귀띔했다. 연우는 인성 동화책 <우리반 암행어사>를 기억에 남는 책으로 꼽았다. 연우의 담당 사서 강민영씨는 “연우는 애정표현을 잘 해요.  사람에 관심도 많구요 안경테만 바껴도 금방 알아차리죠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도 자주 들려줘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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