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서 고양시 소속 선수 선전…역도 간판 지훈민도 3관왕

▲ 지난 8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역도 최중량급(+75㎏)에서 고양시청 소속의 장미란 선수가 바벨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계영 400m 결승 신기록 수립…세팍타크로 남팀 아깝게 준우승

적수가 없었다. 고양시청 소속으로 역도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장미란이 이번 제92회 전국체전에서도 ‘역도의 여제‘다운 모습을 보였다. 장미란은 지난 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여일반부 역도 최중량급(+75㎏)에서 가볍게 몸을 풀듯 인상·용상·합계 등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대회에서 장미란은 인상 125kg, 용상 150kg을 들어올리며 합계 275kg을 기록했다.

이로써 장미란은 9년 동안 연속 전국체전 3관왕에 오르며 3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장미란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킨텍스제2전시장 제9홀에는 오전부터 많은 관중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장미란이 역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은 많은 박수와 갈채로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장미란은 인상에서 세 차례 시기에 모두 나와 깔끔하게 바벨을 들어 올렸고 용상에서도 합계 우승이 확정된 2차 시기까지 소화했다. 비록 합계 중량이 자신의 공식 최고기록 326㎏보다 50㎏이나 가벼웠으나 관중은 장미란이 플랫폼에 선 모습 자체를 즐겼다.

이에 앞서 고양시청 소속으로 한국 남자 역도의 간판인 지훈민도 개막일인 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역도 남일반부 62㎏급 인상에서 137㎏을, 용상에서 168㎏의 대회신(167㎏)을 세우며 각각 1위를 차지한 뒤 합계에서도 305㎏을 마크하며 우승,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8일 고양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고양시청 소속의 박민규-김도민-유해종-고영웅이 출전해 3분27초51을 마크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제57회 대회에서 고양시청이 수립한 대회신기록(3분33초90)을 새롭게 썼다.

고양시청은 7일 열린 계영 800m에서도 7분38초32로 대회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는 등 2일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 박민규는 자유형 50m와 계영 800m에 이어 이날 계영 400m까지 우승하며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국 최강의 전력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였으며 올해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고양시청 소속의 세팍타크로 남자팀은 부산 환경공단 남자팀에 져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고양시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경기도는 대회 5일째인 10일 오후 8시 현재 금 99개, 은 99개, 동 98개로 종합점수 1만8269점으로 1만399점에 거친 서울시를 따돌리고 종합순위 1위를 기록중이다.

▲ 8일 고양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종목에서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수영종목에서 고양시 소속 선수들은 남일반부 계영 단체전에서 2관왕, 개인 3관왕의 수확을 거뒀다.

▲ 전국 최강의 전력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고양시청 소속 세팍타크로 남자팀이 복병 부산팀에 져 은메달에 거쳤다.

▲ 지난 7일 어울림누리대극장에서 열린 보디빌딩대회가 열렸다. 이 종목에서 경기 영상과학고의 한성호는 웰터급 75kg에서 4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