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이 말하는 도의회 의정활동

“예산확보는 도의회가 하고 생색은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이 낸다”
경기도 의회의 A의원은 광역의회의 역할이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데도 불구하고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너무 몰라준다며 서운해했다.
“동네에 도로를 하나 만들더라도 도에서 예산을 편성해야 가능하다”며 시에서 예산을 집행하기 때문에 모든 일을 시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
A의원은 지역현안문제 중 많은 부분이 경기도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고 있다며 “시장이나 시의원들이 모두 자신들이 민원을 해결해 준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광역의원들의 역할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역의원들의 또 한가지 애로사항은 광역지자체를 견제하기에는 업무량이 많은 반면 보수와 지원이 넉넉지 않다는 것. 11조원 가까운 예산을 다루고 천만명의 인구를 감당하기에는 의원의 역량을 떠나 아무래도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광역의원들은 국회의원처럼 비서나 보좌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받는 170만원으로는 교통비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A의원은 지방의원들의 유급화와 광역의원들만이라도 보좌관을 둘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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