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초등학교 1학년 염인선은 표정이 살아있는 어린이다. 인선이가 읽은 책 ‘구름빵’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더니 마치 동화구연을 하듯 재미있게 들려줬다. 꼭 필요한 내용만 간추려 줄거리를 말해 듣는 사람이 이야기에 쏙 빠져들게 했다. 인선이는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 사서선생님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한다. “인선이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구요 뭐든 열심히 하는 아이에요 ”
담담사서 박정은 교사의 말이다. 박선생님은 웃으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한번은 환경에 관한 책을 읽고 ‘1회용품을 많이 쓰면 안되겠죠?’ 했더니 제가 마신 종이컵을 들어보이는 거에요.”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실천해야하고 약속을 하면 꼭 지켜야 하는 어린이다운 어린이가 인선이라고 했다.
세살 된 동생이 사랑스럽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좋아하고 줄넘기도 40번이나 할 줄 아는 귀여운 인선이는 밖에서 친구들이랑 뛰어노는 것도 잘한다. 하지만 인선이는 말한다." 숙제 다 하고 놀아야 돼요"
정현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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