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여성민우회 식당여성 노동자 1700명 실태조사

고양시 식당 여성 노동자 실태 조사 결과 고강도 노동에 비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평균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대표 김문정)는 올 7월~8월 기간 중 45일간 고양시에 거주하는 170명의 식당여성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 비율은 40~50대가 67.8%로 식당여성 노동자 3명 중 2명이 40~50대로 이들의 평균급여는 월 100~120만원 이내가 52.5%로 반 이상이 평균 120만원 이내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15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가 26.2%였고 월 1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경우가 22%, 월 130-150만원의 급여를 받는 경우 19.5% 순이었다.

평균 근무시간은 7~10시간이 39.6%이고 10시간 이상도 36.6%이다.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월 15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26.2%의 급여도 결코 많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휴일을 사용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있다’고 답한 36.2%를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들은 ‘휴일은 있으나 급여 변동이 있고, 쉬지 않게 되면 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쉬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48.4%로 나타났다. 아예 휴일이 없는 경우도 11%로 실제 휴일 사용을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현실임을 알 수 있다.

이정아(고양파주여성민우회사무국장)은 “조사결과 고양시 식당여성노동자들은 하루 노동 시간이 7시간 이상인 경우가 76.2%이고 그 중 10시간 이상 노동하는 경우가 3명 중 1명이 넘고 휴일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2011년도 1일 8시간, 주 40시간 노동 기준 최저임금은 90만2880원임을 감안하면 고강도 노동에 비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평균급여를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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