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기획행정위, 오리온스 유치 등 주요사안 조사 허점 추궁

“오리온스 여론조사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했는데 ‘오리온스 홈구장 고양으로 옮긴다’는 보도는 6월 8일자로 나왔다. 사전 작업을 해놓고 여론조사를 한 것아닌가. 누가 봐도 짜맞추기식이다. 굳이 이렇게 돈을 들여 여론조사를 할 필요가 있었나.”

고양시가 올한해 각종 시정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해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짜맞추기식 여론조사’라며 집중 추궁했다. 오영숙 의원은 고양시가 프로스포츠 남자농구단인 오리온스팀을 유치하면서 실시한 여론조사가 의도된 질문과 한정된 모집단을 대상으로 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고양시는 올해 6월 3일부터 5일까지 ‘프로스포츠팀 유치에 대해 전화여론조사를 진행해 남자농구단 34.8%, 남자축구단 17.8%, 남자야구단 11%의 응답을 얻었다. 이를 토대로 오리온스 농구단을 유치했다는 것이다. 

이상운 의원은 “시정의 방향을 정해놓고 사후적인 측면에서 시장의 의사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아닌가”라며 “100만 도시에서 1천명 샘플도 신뢰성이 없고. 일반 전화조사해서 모집단이 고양시민 맞지만 야구장이냐 축구장이냐 하는 정책적 의사결정을 내릴 만한 사람들이냐 하고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송이섭 정책기획담당관은 “여론조사가 목표를 두고 한 것은 아니고 오리온시 여론조사는 일찍부터 준비해서 진행만 6월만 했다”며 “앞으로 문항 작성 등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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