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동 의원“아무리 노력해도 사업성 안나와”지적

고양시 뉴타운 사업구역 중에서 현재의 조합원수보다 분양물량이 적게 책정된 구역이 나타나는 문제가 이번 행감에서 지적됐다. 박시동 의원은 이번 행감에서 “기존 조합원수보다 일반 분양물량이 비슷하거나 더 적은 경우가 나타나 아무리 노력해도 사업성이 확보되기 힘든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원수보다 분양물량이 적게 책정된 대표적 구역으로 능곡1구역과 능곡3구역인데 모두 이미 조합이 결성된 구역이다. 능곡1구역은 현재 조합원 수가 434인데, 일반분양 물량이 420이고, 능곡3구역은 현재 조합원 수가  1107인데, 일반분양 물량이 920이다.

박 의원은 “능곡1구역과 능곡3구역의 경우,  임대 물량을 합하며 지금의 조합원 수보다 많지만 임대 물량은 사업성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분양 물량 책정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뉴타운 전체 분양물건 중에 임대주택 물량은 저소득층 주거안정과 세입자 재정착율 제고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엄밀히 말하면 사업성에 기여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조합이 결성된 원당1구역의 경우도 현재 조합원수가 1851명인데 분양물량은 1879가구로 나타났다. 또한 원당2구역의 경우 조합원수가 947명인데 분양물량이 977가구로 나타나 현재 조합원수와 분양물량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박 의원은 “평형수만을 고려하다 보니 세대수 고려가 부족한 이런 구조에서는 뉴타운의 장밋빛 미래를 말하는 것은 공허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해당지역 주민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의사를 결정할 수 있게 하고, MP(마스터 플랜)의 수정 또한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승일 뉴타운사업과장은 “뉴타운의 불합리한 요인들을 좀 더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기술 용역뿐만 아니라 학술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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