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주강현씨등 나선 추진위구성

고봉산 지킴이를 자청해온 지역 시민단체와 문봉서원 복원을 희망하는 고양시 유림들이 만났다. 고봉산에 역사 문화 생태지구를 만들기 위한 시작된 시민단체와 유림들의 땅한뻠 사기운동에 문화계 인사들도 동참을 선언했다.

문봉서원 추진위는 “고양시 지역의 유일한 습지 2천여평이 발견된 고봉산 송학정 활터의 천연습지를 보존해야 한다”며 “이 주변지역에는 역사유물도 산재해 역사·문화·생태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오는 24일, 고양시 일산2동 고봉산 송학정 활터에서‘고봉산 문봉서원 복원 및 역사·문화·생태 공원 조성을 위한 땅 한뼘 사기 추진위원회’는 결성 선포식을 갖고 토지신탁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은 오후 3∼6시까지 장회익(서울대 교수)의 강론과 영산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추진위는 선포식이 끝나는 대로 토지 매입을 위한 거리모금활동과 땅 한뼘 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한 추진위는 이러한 운동을 6·13지방선거 시장 후보자들에게 공약사항으로 관철시킬 수 있도록 운동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추진위원회의 구성은 권숙표(UNEP 한국위원회 부총재)를 비롯한 김지하(시인), 장회익(서울대 교수), 주강현(민속학자), 박영규(‘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저자)등 고양지역의 문화계 인사와 이은만(향토학자/문봉서원 원장), 이영찬(성균관 유도회 고양지부 회장)등 지역 유림, 고양녹색소비자연대 이은희 대표, 푸른 고봉산을 가꾸는 사람들 고혜수 대표, 고양환경운동연합 김성호 대표 등 시민단체가 함께 한다.

앞으로 추진위는 고봉산의 정지운 선생묘소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전통서원인 문봉서원을 복원하고 고양시역사박물관을 세워 그 주변을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문화·생태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16일 추진위는 경기도, 주택공사, 고양시에 고봉산 북단 일산 2지구의 1만5천여평을 택지개발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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