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동 송포초교 앞 '일송정가든'

 12월 송년회와 1월 신년회로 다양한 단체들은 장소 때문에 많이들 고뇌를 겪고 있다. 걱정은 뒤로 미루고 고개를 들어 송포 들녘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일송정(대표 이희광)을 적극적으로 권해주고 싶다.

 일송정은 “늠름한 소나무처럼 변치 않는 맛과 멋을 전하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고 이희광, 박경선 대표는 말했다.

1991년도부터 4년 동안 고양시청 앞에서 황실 뷔페를 운영한 적 있다. 4당 대통령 후보들이 이곳에서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했던 곳으로 유명세를 탔다. 송포지역 주민들은 일산에 뷔페가 있지만 여기까지 와서 백일, 돌, 회갑, 칠순 등을 할 정도로 맛과 분위기를 특색 있게 나타냈다.

17년 전에 일송정이라는 이름으로 송포초 인근의 도로변 옆에 문을 열었고, 2005년엔 조금 안쪽으로 들어와서 잘생긴 조선 소나무를 심으며 멋스런 건물을 지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고양에서 꽤나 넓은 7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마당이며, 1층 룸 24석, 홀 100석이다. 2층 연회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엔 조각 작품들과 꽃들이 일상의 피로를 잊게끔 반긴다. 80여 석이 되는 이곳엔 강의대, 원탁, 노래방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세미나와 화합의 시간을 하기엔 안성맞춤으로 방음장치가 잘되어있다.

15년째 고양시 모범업소와 3년째 경기 으뜸 맛집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조금이라도 단체손님들이 행사를 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송포농협 한마음산악회 250명, 송산동 산악회 80명, 송포지역 수도작 농민교육생, 송포농협 원로청년회, 선인장연구소 전국 견학팀 등이 단체 행사를 했다. 지난해는 킨텍스에서 대한 건축사회 정기총회를 했는데 15대의 관광버스에 탑승한 회원 300여 명이 이곳에서 불편함 없이 점심식사를 한적 있다.

일송정은 1톤 냉동탑차도 운영하며, 산악회의 시산제 및 장례식 때 장지까지 출장을 나가서 신선하고 깔끔한 음식들로 거뜬하게 행사를 치루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은 농산물을 주로 사용하는 이곳엔 입맛이 없는 환자(여, 40대)가 1년 동안 갈비탕으로 기력을 회복한 적 있고, 할머니(70대)는 단골로 드신 우거지탕으로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텃밭 농사를 잘 지은 적이 있다.

한우 생등심구이(170g, 30,000원), 버섯불고기(200g, 13,000원), 돼지갈비(11,000원), 갈비탕(7,000원), 우거지탕(6,000원), 직접 뽑는 비빔, 물냉면(5,000원) 등이 입안의 행복을 가득 준다.

마을 일을 단골로 맡아 하는 이희광, 박경선 대표는 “단체 손님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더 정성을 쏟겠다”고 했다.

주소 :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344-4(송포초교 앞)
전화 : 031-923-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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