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차원에서 최초로 지역아동센터 운영비와 종사자 처우개선비가 예산에 반영되었다. 결성된 지 3년째를 맞은 고지연은 현재 총 9군데의 지역아동센터가 모여있는 단체로서 그간 센터간의 교류 및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10월 초에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의 꿈터(지역아동센터) 개선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동하절기 냉난방비지원금과 열악한 종사자의 처우개선비를 요구하는 예산제안을 시에 제출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의 사회복지사 처우는 매우 열악한 수준으로 급여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며 지역아동센터의 운영비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더 수준을 높여야 할 상황이다. 초기에는 시에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제 단체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통해 결국 종사자 별로 월 5만원씩의 지원금액이 결정됐다. 비록 초기 제안서에 비해 많이 삭감된 액수였지만 고양시 자체예산으로는 처음으로 지원금을 확보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고 한다. 앞으로도 고지연은 고양시에 미가입된 센터들을 더 많이 묶어내어 아동복지 및 처우문제 개선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라고.  

고지연 회장을 맡고 있는 이은영씨는 “오늘날 소외계층의 확대, 소득격차의 심각함이 넘치는 현실에서 저소득층 자녀들을 책임지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고양시지역아동센터의 연합된 힘으로 점차 종사자처우개선 및 아동복지의 현장에 희망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