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양시는 살기 좋은 도시였으나 이제는 문제점이 많은 도시로 변해버렸다. 꽃 속에 있는 도시이자 전원도시가 이제는 유흥업소와 환락업소들이 난무하고 러브호텔이 즐비하게 늘어선 그런 도시가 되어 버렸다.

왜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며 그 동안 시 관계자들과 시민들은 무엇을 했을까?
아이들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순수하고 티없이 맑은 순연한 세계가 펼쳐진 시에서 우리들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어느 한 천사가 이 세상에 소풍 왔다가 돌아가면서 남기는 말,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그 말의 진정한 의미는 쉽게 이해되리라. 그래, 천사가 아니더라도 우리들, 아니 고양시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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