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성당 대체부지 확보 서명운동

“사제관 지을 곳 없다” 하소연
고양성당 대체부지 확보 서명운동

도시계획으로 사제관이 잘려나갈 위기에 처한 성당 신도들이 성당 옆에 대체부지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고양동 교회(벽제동 154-3·이하 성당)는 최근 발표된 도시계획에서 성당 사제관 부지 350평이 도로부지로 편입됐다면 반발하고 있다. 성당측 관계자는 도로계획이 이미 99년에 확정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성당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당측에서는 사제관을 증축할 계획이었지만 사제관을 포함한 성당의 많은 부지가 도로부지에 편입돼 더 이상 신축할 공간이 남아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사응 주임신부는 고양시에 “도로에 편입되는 350평의 성당 부지 대신 성당 인근에 있는 윤모씨의 토지를 매입해 대체부지로 마련해 주거나 인근 풍림건설 부지 일부를 확보해 사제관을 지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성당 신자들은 이같은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성당측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고양시 관계부서는 “이미 결정된 도로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며 인근 윤모씨의 개인소유 토지도 매입이 어려워 대체부지로는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고양시는 성당 인근 소도로 부지(154-4번지)와 가능하다면 인근 P건설 소유의 토지 일부를 성당 인근에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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