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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 물씬나는 '와당'을 흙으로 빚어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2.01.16 10:59
  • 호수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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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 작가는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작품세계를 청와대 사랑채에서도 전시를 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와당’을 그대로 접목시켜 도예작업을 합니다”

기와지붕에 처마 끝을 마무리하는 원통 모양의 ‘와당’으로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치는 홍성원 작가(35세)를 취재했다.

지난해 고양시 브랜드 관광상품 디자인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홍 작가. ‘전설의 고양 꽃의 도시’ 고양시를 홍보하기 위해 우리 전통의 ‘와당’을 이용하여 비누받침을 만들었다. 꽃의 도시인 고양시 ‘꽃보다 아름다운 도시 고양’을 천연비누로 만들어진 비누 위에 음각했으며, 일반인들과 외국인들에게 고양시를 적극 홍보할 수 있게 상품화했으며, 이번 수상은 비누 정원의 송금선 작가랑 함께 공동으로 수상했다. 천연비누 ‘와당’ 비누받침은 세트로 구성했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사회단체에 기부되고 있다.

홍 작가는 “자연을 닮은 야생화분, 귀고리, 목걸이, 벽걸이 소품 등 다양한 곳에 ‘와당’을 접목시켜 세상 하나뿐인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고. 특히나 질그릇처럼 투박한 ‘와당’분에 심어진 한 떨기의 소박한 야생화는 자연의 향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그가 ‘와당’뿐만 아니라 ‘말’을 표현하는 작품도 하고 있으며, 2010년 6월 헤이리 아트벨리에서 고양 도예가협회 정기전에서 말 도예와 철제를 이용해서 작품을 전시한 적 있다.

홍 작가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해에 따라 ‘띠’를 가지고 있는데, 태어난 해가 백말띠였고, 자신을 대변하듯 말의 힘찬 역동성을 표현했다”고.

헤이리 아트벨리 고막원 갤러리에서는 지난해 봄날에 ‘새옷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했다. 자연친화적인 투박한 화분을 선보였는데, 배시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야생화들을 담아서 전시회를 하여 관람객들의 마음을 살포시 적셨다.

올해 2월 24일부터도 이곳에서 흔히 우리 곁에서 보는 동물들과 야생화, 다육식물 등을 소담스럽게 빚어낸 투박한 분에 담아서 전시할 예정이다.

홍 작가의 작품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뱀파이어검사,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2 등 방송 소품으로도 사용됐다. 이밖에도 그의 작품은 제4회 행주 공예 디자인 대전 최우수상, 제19회 대한민국 신 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 30여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고, 뉴칼레도니아 한국문화원(뉴칼레도니아), 칭화대학교 예술대학(중국 베이징), 아꼴에카페(충북 제천)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서울 과학기술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예학과(석사논문/말의 두상을 모티브로 한 도자조형 연구)를 졸업(2009년)했고, 2002~2003 (주)한국마케티브 도자문화체험 다발연수원 도예강사, 2007~2008 서울 산업대 조형대학 학사조교, 2008~2010 인하공업전문대학 공예디자인과를 출강했다.

자연에서 나오는 형태와 색감을 최대한 활용하여 식물에 맞는 적합한 분(옷)을 연구하고, 수공예도자, 종교용품 등을 특색 있게 빚는 것으로 입소문이 났다.

2009년 여름날, 백석동에 클레이홍 스튜디오를 마련하고서 본격적으로 자연을 담는 오묘한 야생화 분, 그중에서도 ‘와당’분과 자신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 작품을 탄생시키는 홍성원 작가는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작품세계를 청와대 사랑채에서도 전시를 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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