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으로 활동재개한 고양청년회

각박한 콘크리트 벽 속에서 풋풋한 인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젊은이들의 공간. 고양청년회(902-5233)가 활동을 재개했다.

97년 5월에 문을 열고 지난 5년간 고양지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온 고향청년회는 바르고 참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한 활동들을 해왔다. 노래모임, 풍물모임, 축구모임 등의 소모임을 운영하여 청년회내의 친목도모에도 힘쓰고 있다. 30여명 열성적인 회원들의 참여로 이루어낸 청년회의 활동은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대외적인 행사로 역사의 가장 큰 아픔인 정신대 할머니를 돕기 위한 운동을 비롯한 벼룩시장, 금정굴 진상규명활동 등을 지역 내에서 함께 왔다. 매년 노래모임(희망찾기)과 풍물모임(터소리)의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고향청년회의 오동욱 회장은“대부분이 직장인들이라 상근해서 고양청년회만의 구체적인 활동을 할 수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며“앞으로 많은 회원이 확보된다면 고양지역 시민단체로서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매년 다양한 주제로 정기강연회를 해왔다.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인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자주,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주제이다. 올해는 5월 10일에 임수경씨의 강연회를 열어 89년과 근래의 방북에 대한 소감과 요즘 근황, 미래에 대한 계획들은 나눴고, 오는 6월 28일에 통일에 대한 강연회가 있을 예정이다.

고양청년회는 고양시에 거주하거나 고양시에 직장을 다니고,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갖고 계신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홈페이지(www.gochung.or.kr)를 개설하여 회원을 모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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