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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팔랑' 바람개비가 전하는 풍경일산서구 덕이동 '덕이촌' 정운봉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2.02.01 17:26
  • 호수 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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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봉 대표는 "좀 번거롭더라도 고객 감동을 위해 더 아낌없는 정성을 쏟겠다"고 했다.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바람개비를 만들었어요.”

전원적인 모습이 펼쳐지는 덕이동 그 나들목을 지날 때면 바람개비들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도심에서 동심의 아련한 추억을 전하기 위해 정운봉 대표가 야심차게 설치했다.

‘휘잉’ 바람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바람개비의 평화롭도록 정겨운 모습들은 잠시 일상의 고뇌마저 내려놓게 한다. 바람따라 팔랑거리는 모습들이 더욱 동심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곳을 본 사람들은 카메라와 휴대폰에 추억을 분주히 담아가곤 한다. 정 대표는 “아이들을 위해 설치했는데, 어른들이 어릴적 만들어서 놀았던 걸 생각하며 더 좋아한다”고 했다. 혹시 아이들이 바람개비를 만져서 다칠까봐 좀 비싸더라도 부드러운 플라스틱 제질을 인터넷에서 구입했고 15여 개를 지난해 배치했다.

정 대표는 봄이면 마당 한켠에 토마토와 고추를 심어서 시골의 풋풋한 모습을 전했고, 이번 봄에도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를 심어서 눈으로 감상하고 입으로 즐기도록 손님상에도 내려고 한다.

음식점 상호를 덕이동의 예전 시골의 정겨운 모습으로 나타냈고, 고개 숙인 소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낮은 자세로 손님맞이하는 모습을 직접 디자인했다. 이곳 태극단 주변에 할미꽃이 많아서 할미동네라 불리는 덕이동 옛이름처럼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을 바람개비로 전하려 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우전문점인 덕이촌을  경영하기 전에는 이곳 부근에서 자동차 정비를 20년 넘도록 했다. 네이버에서는 자동차 정비공유의 운영총무를 2004년부터 맡고 있고, 한국 자동차기술인협회 정책위원장 전문위원을 7년째 맡고 있다.

자동차 정비의 달인이었던 정 대표는 고객 중에서 기억에 남는 A씨가 있다. 렌터카로 한라산 여행 중에 1100고지에서 자동차가 펑크 난 적이 있는데, 정 대표에게 연락이 와서 긴급하게 제주사업소(현대)로 연결해 휴무이던 직원이 그 눈길을 헤집고 올라가 바퀴를 빼어 내려왔고, 펑크 난 바퀴를 수리해 다시 올라가 원래대로 끼워준 적이 있다. 그 먼 곳에서 불안함과 두려움에 발만 동동 굴렀던 고객의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해준 마음 씀씀이로 지금도 6년 넘도록 의좋은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처음 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정 대표는 전라도에서 출발해 고양에 밤 12시 넘어서 도착한 자동차 주인을 집에 재웠다. 차를 말끔히 정비해 주인에게 건내주었고, 이후 그 자동차 주인은 믿음이 간다며 일주일에 한번씩 고양시를 찾아 정 대표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마움의 정을 나누고 있다.

끈끈한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정 대표는 늘 고객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배려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났다. 한우의 맛을 감칠나게 하는 김치는 직접 농사를 지은 것으로 이번 겨울에도 400여 포기로 김장을 했다. 무채를 골라내는 손님을 위해 모든 속 재료를 하나하나 먹기 편하도록 갈아서 넣었다.

이토록 세심한 정성의 소유자인 정 대표는 “서로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아서 친구에서 부부가 되기 위해 결혼을 했다”고 자랑했다. 동네 친구였던 황정숙씨(아내)랑 결혼해서 해민, 해인 두 딸을 두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종종 아이들과 가까운 산에 가는데 쓰레기 봉지를 손에 들게 하고 있으며, 쓰레기를 직접 줍도록 가르치고 남이 나에게 해주기보다는 직접 먼저 실천하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월드컵공원, 용산 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김포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성남 국제에어쇼 등에도 데리고 다니며 생생한 현장에서 체험교육을 시키는 정운봉 대표는 “좀 번거롭더라도 고객 감동을 위해 더 아낌없는 정성을 쏟겠다”고 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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