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장

백석공원 내에 커다란 흰돌(백석)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지명 백석동.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흰돌도당제’를 지내며 주민 간에 화합을 다져왔던 곳이기에 김승현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장 역시 “동 화합이 제일 우선입니다.”라며 동민들 서로 간에 화합을 통한 동 발전을 강조한다.

김승현 주민자치위원장은 백석동 체육회, 통장, 방위협회 회장 등에 이어 2011년부터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지역 봉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우리 동 주민자치위원들께서는 미용, 이혈 등의 재능을 기부하는 분들, 주부로서 사업가로서 시간과 노력으로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라며 자치위원들 자랑하는 김위원장.

그가 이끄는 백석동주민자치위원들은 ‘찾아가는 사랑 나눔방’을 운영하며 독거노인, 생계 곤란 어르신들께 무료급식, 이미용 봉사, 이혈건강요법 체험, 취업알선 등의 활동을 해왔다. 또한 바자회나 후원금을 통해 모인 장학금을 ‘청소년 사랑 장학회’를 통해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일도 있었다.

일산병원, 백석 도서관, 한국통신기지국, 한국전력공사가 있을 뿐 아니라 곧 고속터미널까지 준공을 앞두고 있는 백석동. 주민편의 시설과 교통, 통신이 두루 갖춰진 살기 좋은 곳이다.

그러나 주민들을 대표하는 백석1동 주민자치위원들에게는 풀어야 하는 숙제가 몇 가지 있다. 법적기준치 보다 초과된 것으로 발표됐던 열병합발전소의 다이옥신 배출량에 대한 확실한 해결과 고속터미널의 조속한 개장, 요진산업 부지에 대한 적극적 개발 등이 그것이다. 요진산업부지는 특혜 시비 및 집단 민원 발생 우려 등으로 보류 상태에 있다. 그러나 주민들 입장에서는 혐오시설로 주택가격 하락 등의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그에 상응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치위원장 임기가 1년 남아 있기에 김 위원장은 마음이 바쁘다. 주민들의 숙원사업뿐 아니라 1년 내내 주민자치센터에서 경로잔치, 환경정비, 흰돌도당제, 나눔장터, 다양한 문화강좌 등에 열심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백석마을 세우기 협의체를 구성해 ‘백석마을 세우기’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민의 편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이 일은 백석동 주민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사업이다. 주민화합을 통해 백석동 주민들이 풀어야 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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