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동 '비누정원' 송금선 선생

▲ 송금선 선생은 "가족들의 응원의 힘으로 더 특색 있는 기능성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민 모두가 고양브랜드의 천연 비누를 사용했으면 합니다.”

천연 식물성 오일과 천연 분말을 사용해 케이크, 사탕, 꽃, 리스, 모양 등을 만들고 있는 송금선(45세)선생.
2006년 봄에 취미로 공방에서 천연 비누 만드는 것을 배운 송 선생은 빠른 손놀림으로 동료 수강생들보다 먼저 현장강의에 초빙됐다. 넓은 잔디밭과 짙은 녹음의 그늘이 넉넉함을 주는 것으로 소문난 곳으로 파주의 명소가 되는 벽초지 수목원 비누 체험교실에서 첫 강의를 시작했다.

매번 300여 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섬세한 강의를 펼쳤고, 2007년엔 한국 아로마테라피 DIY연구협회 전과정을 이수해 정회원이 되었고, 이어 창업반 자격증을 취득했다.

2006년~2007년 발산중학교, 2009년 안곡고등학교 CA를 비롯해, 2011년부터 풍동고 평생교육원에 출강중이다. 2010년 6월 고양 아트마켓 회원으로 활동하며 아람누리와 고양 꽃전시회에도 전시했다. 올해도 아트마켓 전시를 준비 중이고, 이 무렵에 중산동에 비누정원 공방 문을 열었다.

지난해 6월에는 고양시 브랜드 관광상품 공모전에서 클레이홍 스튜디오의 홍성원 작가와 함께 ‘천연비누, 와당비누 받침’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식물성오일, 청대(쪽), 숯 등의 천연분말로 만들어진 천연비누에 고양시 슬로건인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의 가족이미지를 음각하고, 장미꽃을 앙증맞게 꾸몄다.

8월에는 사)평생교육진흥연구원 디자인비누제조사 1급 과정 자격증을 취득했다(케이크, 마블, 손으로 주물려 꽃, 리스 제작). 11월엔 한국공예대전에서 입선을 수상했고, 올해 들어서 최근에 꽃박람회 관광상품 공모전에서 천년초분말로 만든 비누로 은상을 받았다.

이처럼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수상한 송 선생은 “특수학교 졸업생들의 보호 작업장이 만들어지길 소망한다”고 하며, ‘차름(장애 아이들의 학습단체)’에 지난해 금상 수상한 ‘천연비누, 와당비누 받침’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천사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사의 답례품으로도 손색없는 천연비누를 특색있는 디자인으로 만들고 있는 송 선생. “둘째 아이가 아토피가 심했는데 천연비누 만든 것을 사용하고부터는 효과가 나타나서 확신을 더 가지고 비누제작에 열정을 쏟고 있다”고.

천연비누뿐만 아니라 천연화장품, 주방세제, 천연샴푸 등도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데, 이미 주변엔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천연비누는 물에 녹으면 24시간 안에 완전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까지 생각하고 있다.

천연재료는 모든 것이 비누와 샴푸의 재료가 되며, 면역물질과 보습이 뛰어난 모유로도 비누를 만들고 있다고 하는 송금선 선생은 “가족들의 응원의 힘으로 더 특색 있는 기능성 상품을 개발할 것이며, 공방 주변이 문화의 거리로 조성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