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변단체 관계자가 본 공직사회

최성 시장이 복지부동하던 공무원 변화의 ‘시동’을 잘 걸었다. 시동은 잘 걸었지만 취임 초기부터 ‘브레이크’를 거는 공무원 무리가 존재했다. ‘시장이 너무 앞서간다’ ‘공무원 사회를 잘 이해 못한다’는 불만이 있지만 이러한 불만은 계속 하던 방식대로 일하겠다는 변명 밖에 안된다.

고양시민들이 선거를 통해 현 시장을 뽑은 이유는 한마디로 시장이 내건 공약을 현실에서 구현되길 원해서다. 공직사회는 이러한 민의를 존중해야 한다. 민의에 의해 선출된 시장은 공약을 실현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시장의 손발이 되어 시장의 의도대로 분주히 움직여야 한다. 시장 리더십과 스타일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어떻게 반감을 가지고 일을 게을리 할 수 있나.

공무원 변화는 곧 행정서비스 변화를 의미한다. 행정 서비스의 최종 수혜자는 시민이다. 공무원 변화는 공무원들에게는 고달프고 힘들지 모르겠지만 시민들은 반기는 일이다. 

앞으로 1년이 중요할 것 같다. 최 시장이 공무원 변화를 위해 자기 방식대로 몰아붙였다면 앞으로는 유연성 있게 공무원들을 다룰 것으로 기대한다. 공무원들도 시민을 우선시하는 시정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1년동안에 공무원 변화가 구체적으로 나타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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