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의원이 보는 공직사회

공직사회를 바라볼 때, 공무원들이 가져야 할 자부심이나 사명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직업적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공익을 위하는 업을 맡았음에도 자부심과 사명감이 부족하다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다.

사명감이 부족으로 부서에 따라 일의 경중이 차이가 나는 공직사회 속에서 공무원들이 힘든 부서를 맡으면 적극적으로 임하기 보다는 벗어나려고만 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백석동 소각장 경우처럼 골치 아픈 사안을 맡고 있는 청소과의 과장을 포함해 대부분의 부서 직원들은 다른 곳으로 인사이동 됐다. 이렇게 잦은 인사이동으로 말미암아 공무원들이 어려운 업무를 맡으면 ‘적당히 버티다 보면 딴 데로 보내주겠지’ 하는 생각을 갖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 잘한다는 공무원들을 승진시켜서 바로 기피부서에 보내서 ‘정말 그 사람이 진짜 일을 잘하는 건지’ 검증해보아야 한다. 이번에 최성 시장이 취임해서 2명의 국장이 승진했는데 모두 소위 선호부서에 배치됐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사권자는 승진대상자가 능력 있다고 판단된다면 승진대상 공무원을 기피부서에 우선적으로 배치해야한다. 그리고 중요한 현안이 해결할 때까지 그 자리에 있게 해서 공직사회 내에서도 책임지는 문화를 차츰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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