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후보 무소속 이치범씨

“예상보다 지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민들이 공보와 포스터를 접하게 되면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다.”

이치범 후보는 최근의 시민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오르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자체 설문조사 결과도 매우 좋다며 고조된 분위기를 전했다. 시민후보로 가장 큰 벽인 ‘사표심리’를 뒤집기 위해서는 “내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 확인시키면 된다”며 당선 전략을 밝혔다. 타 지역에 비해 기존 정당 지지도가 낮은 고양시의 부동층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

시민후보, 환경후보로 경영과 행정 마인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후보는 유행하는 CEO 시장론의 허구를 꼬집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외곽 지역 시군에서는 경영시정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고양시는 자립도가 전국 10위안에 드는 자치시다. 오히려 대형사업한다고 부채 끌어와 자립도만 낮아졌다.”

이후보는 고양시에는 산업의 유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교육, 환경, 문화, 복지의 자족도시 개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자족을 위해서는 전문대 이상의 대학유치를, 환경 자족을 위해서는 적정한 녹지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선거를 앞두고 고양시 외곽지역을 돌아본 결과 이후보는 주민들이 결코 난개발을 바라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개발 이익을 소수에게 돌려주기보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이후보는 고양시장으로 가장 먼저 할 일은 유흥산업과 퇴폐향락 업소를 몰아내는 것이라고. “대구 남구청의 경우 모두가 할 수 없다고 했던 미군 기지옆 매매춘 거리를 모두 없애고 문화의 거리로 조성했는데 이재룡 전 남구청장에게 그 노하우를 들었다”면서 이후보는 시장은 꼼꼼한 행정능력이 아니라 비전과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54년생
서울대 철학과 독어교육과 졸업
인천대 광운대 강사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장 역임
한국자원재생공사 이사 역임
현 고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