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트랙, 신촌초 6학년 임준혁

3년을 채워 북트랙을 끝낸 북트랙 최장기간 기록 보유자 임준혁. 고학년이기에 분량이 제법 있는 책을 선정하고, 시간이 없어 일주일에 한 권씩 읽다 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3년 동안 북트랙했던 준혁이는 북트랙에 대해 “괜찮았어요”라고 담담하게 칭찬한다.

준혁이는 ‘희망의 단지 DMZ’을 친구들에게 권한다. 6.25전쟁으로 만들어진 비무장지대 근처에 작은 마을이 생기고, 전교생 30명인 초등학교에 미군아저씨들이 영어선생님이 돼주고, 운동회 때 함께 달리기를 해주는 이야기다. 준혁이는 또래 남자아이들이 그렇듯이 공원에 가서 규원이, 기창이, 예성이, 이수 등의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비비탄 총을 갖고 서바이벌 게임도 한다.

무균돼지를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은 준혁이. “처음에는 아나운서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다른 꿈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음식을 좋아해서 요리사가 될까 생각도 했지만 작은 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을 때 아빠가 무균돼지 연구하는 과학자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한다.

“환자들 중에 장기이식을 못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안도와주면 죽는 거예요. 도와줄 아이가 있어도 혈액 타입이 안 맞으면 백혈구가 그 장기를 없애버린데요.” 그래서 준혁이는 무균돼지 특히 혈액과 내장에 관해 연구해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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