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동 김수경 후보 부부사랑 과시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고양시 109명의 후보들 중 가장 신바람이 난 후보가 있다. 무투표 당선이 아니다.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상대 후보들을 크게 앞서 나가는 것도 아니다. 풍산·식사동에 출마한 김수경 후보는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남편 김원식씨의 외조에 바쁜 선거유세일정 속에서도 힘든 줄 모른다고.

올해 고양시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는 특이할 만한 것이 두 가지나 된다. 우선 선거 사무실을 따로 두지 않고 지금 살고 있는 풍동 성원아파트를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선거 운동원이 단 한사람이라는 점이다. 김 후보측은 5명까지 둘 수 있도록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남편 김원식씨 혼자 선거 운동원으로 등록했다.

선거운동원이 한사람에 불과한 후보는 김씨가 유일하다. 김 후보는 “지역주민들의 지지는 선거비용을 많이 쓰는 후보들에게 몰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남편 김원식씨도 “평소에는 서로의 일들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했는데 선거를 통해 오히려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져 좋다”고 자랑.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