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비례대표 당선자

▲ 김용익 당선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6번으로 당선된 김용익 당선자. 서울의대 교수로서 대통령 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 비서관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정권 당시 의료복지를 강조하는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의료복지 뿐만 아니라 보편적 복지정책 전반을 계획하고 있는 김 당선자를 만나 앞으로의 국회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1987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를 만들기도 했고 이후 의료보험통합일원화나 의약분업을 주도적으로 관여해왔다. 의료운동을 계속 해왔던 사람으로서 정치에 관여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했고 최근에는 민주당에서 보편적복지특별위원장을 맡아서 활동했기 때문에 굳이 의료운동에만 좁혀서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광의의 복지에는 의료도 있겠지만 고용, 교육, 사회보장이 모두 포함된다.
이번에 정치에 뛰어든 것은 내가 하고 싶어서라기보다 그동안 복지에 깊이 관여해왔으니까 주변에서 복지와 관련한 당 내부 인사가 있어야 된다는 권유에 못이긴 면도 있다.

당선자가 그리는 복지의 로드맵이 있나?
제가 의료문제만 집중해서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보편적복지특별위원장으로서 고용, 노동, 교육, 보건의료 등 전범위에 걸쳐 200페이지 분량의 세밀한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 계획을 현실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구체적 로드맵은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

무상 의료의 내용이 무엇인가.
무상 의료가 공짜로 해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의료 때문에 가정 경제가 파탄 나는 경우가 있다. 무상 의료는 가정 경제가 파탄나지 않는 수준의 의료차원에서의 금전적 지원이다. 환자가 진료를 받고 싶지만 돈 때문에 진료가 지체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의료비 때문에 빈곤층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고양시와 인연은 어떻게 되나.
일산신도시가 개발돼 아파트가 공급되면서부터 쭉 고양시에 살아왔다. 20년 이상 산 셈이다. 주엽동에 살다가 대화동으로 이사하면서 계속 고양에서 살았다.

주시하고 있는 고양의 지역 현안이 있나.
고양시처럼 신도시로 개발된 곳의 문제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격차 문제다. 구시가지는 공공시설, 문화시설도 부족하고 정비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문제에 부딪힌다. 말하자면 고양시 내부의 불평등 구조다. 이것을 해결시켜서 구시가지 주민들도 좋은 환경 조성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고양에서 지역활동을 한 경험이 있나?
제 자신은 지역활동을 할 여력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집사람(곽계봉씨)은 주엽동에서 아름다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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