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이 걷히는 행주산성부터 한강변을 따라 걷는 ‘고양평화누리길 걷기축제’가 21일 열렸다.

이번 걷기축제는 아침부터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일반시민 등 무려 800여명이 참가했다. 일반 시민들에게 처음 개방되는 한강변 철책로를 들어가려는 순간 백마부대 군악대의 웅장한 축하연주에 시민들은 감탄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2시간 30분여만에 완주한 행사참가자 중 최고령인 85살의 주엽동 정부주 할머니는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죽기전에 꼭 북녘땅까지도 걸어가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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