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료 지원 건강버스 도입 등 복지사업 추진

1338억원(일반회계 기준)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1일부터 열리는 시의회에 상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고양시의 총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1조 951억원, 특별회계 3007억원으로 총 1조 3958억원이 됐다.

이번 추경(안)에는 만0~2세 보육료 전면지원과 무상급식 확대실시 등을 위한 교육 복지예산이 286억원 편성됐다. 추경(안)이 시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유아보육은 현재 혜택을 받고 있는 1만9500명에 더해 47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동보건소 활성화와 건강버스(health bus) 도입 운영을 위해 14억원 규모의 예산도 편성됐다. 이중 3억2100만원을 투입, 26인승 버스를 개조해 건강상담과 기초검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차량에는 다양한 장비와 의사, 간호사를 전문 상시인력으로 배치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건강버스는 의료취약지역뿐 아니라 대형마트나 아파트, 지하철역, 공원 등 다중 이용 장소에도 찾아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비만, 금연, 치매선별검사 등 맞춤형 상담을 펼친다. 또, 시민들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고양건강센터와 보건소의 통합건강관리실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향상과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호, 만성 질환 관리 등에 획기적인 기여가 예상된다.

그동안 고양시에 21대를 운행하고 있었지만 수요자가 많아 불편을 초래했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이동택시)을 기사 채용과 함께 9대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장애인 이동 편의에 상당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석2동(25억), 식사동(25억), 행신2동(5억)의 동 주민센터 신증축 예산이 편성됐다. 백석2동 주민센터는 그동안 주변 건물을 임대하여 청사로 사용하는 등 주민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해왔으며, 식사동 주민센터는 기존 청사가 식사2도시개발사업구역에 편입될 예정이어서 새로 입주한 식사지구 주민들로부터 청사를 건립해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아왔다. 행신2동은 환경이 매우 열악한 가설 건물로서, 자치프로그램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지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바 있다. 

신축되는 동 주민센터에서는 기본적인 행정서비스는 물론, 어린이 보육시설과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비롯한 교양문화평생학습 등 각종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고양시 동 주민센터 중에서는 최초로 ‘청소년문화의 집’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문화ㆍ예술 등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서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장항동 기업체지역 사업(1.3억) 및 삼송역 승강기 설치(10억) 등도 대표적인 주민 숙원사업이며, 총 6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금년 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재해 및 불시에 발생하는 재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일산서구 일원의 재난대비를 위하여 대화 제2배수펌프장 증설(10억), 강매동 주민 침수피해 예방사업인 강매펌프장 증설(10억), 재난관리기금 확충(28억), 재난 시스템 보강(7억) 등이 핵심적인 사업들이다. 

‘학교폭력?성폭력 제로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고, 전담 멘토 사업 및 전문가 상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범시민 협력사업(1.2억), 치안CCTV(1.1억), 폭력피해보호 관련 사업(1.6억) 등에 총 3.9억원이 편성됐다.

고양시는 올해 구성한 ‘재정건전화를 위한 실제부채 관리시스템’에 따라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재정운영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LH의 제2자유로 분담금을 조기에 상환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 제2자유로 분담금을 조기 상환함에 따라, 그동안 예산문제로 지연돼왔던 고양삼송 및 원흥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나아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11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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