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박람회 즐기기 위해 어디부터 갈까

▲ 수상꽃자전거를 타는 관람객들
올해 꽃박람회의 전시규모는 지난 2009년 꽃박람회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2009년 꽃박람회는 선착장~한울광장까지 11만2000㎡이었으나, 이번 꽃박람회는 장미원~호수교까지 25만㎡로 전시규모를 확장시켰다.
전시규모의 확장에 따라 실내전시와 실외전시 모두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우선 실내 전시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코리아스페셜관’이다.

▲ 우리꽃전시관/박영선 기자
이곳에 있는 ‘식충식물 전시관’(부스명 E-2)에는 국내·외 100여점의 희귀 벌레잡이 식물들이 전시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우리나라에도 문헌상 14종밖에 없는 식충식물 중 토종 ‘끈끈이주걱’, 끈끈이귀개, 토종통발까지 전시된다. 또한 자생지에서는 멸종했다고 알려진 호주산 끈끈이주걱 ‘버마니’를 비롯하여 남미 베네주엘라의 테이블마운틴에서만 서식을 하는 ‘헬리암포라’와 모기에게 강력하지만 몇 달밖에 못 사는 ‘바이브리스’에 이르기까지 희귀 벌레잡이 식물들을 대부분 볼 수 있다.

‘생태탐구 전시관’(부스명 E-9)에서는 무려 길이가 14cm되는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를 비롯해 무지개빛을 띄며 사슴벌레 중 가장 아름답다는 뮤엘러리 사슴벌레와 각종 거미와 전갈이 w js시됐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난 200여종 500여본이 전시된 ‘희귀난 전시관’(부스명 E-12)도 놓칠 수 없다. 이곳에서 대만, 에콰도르, 콜롬비아, 르완다 등 세계 곳곳에서 자생하는 난을 구경할 수 있다.

▲ 주교동 보람어린이집 어린이들/박영선 기자
실외 전시로서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는 역시 튜립이 가득한 ‘꿈의 꽃 정원’과 장미가 줄지어선 ‘밀회의 정원’이 제격이다. 각각 80여만본의 튜립과 3만여본의 장미로 꾸며진 이곳에는 풍차 조형물, 모형 킹 튤립 등을 설치한 포톤존이 따로 있다. 또한 밀회의 정원에서는 40m 길이로 각양각색 모양의 꽃 호박이 넝쿨진 호박터널이 2개소에 마련되어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는 “밀회의 정원에 있는 장미원의 100여품종 3만 여 본의 장미는 일반적으로 5월 이후 피는 장미를 난방방지 및 특별관리해 조기에 개화시켰다”고 말했다.
▲ /박영선 기자

▲ 닥종이 인형/박영선 기자
고양시 화훼의 현주소를 알아보려면 고양화훼 전시관을 찾으면 된다. 접목선인장으로 장식한 장미란 역도 선수, 흑룡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고 자생화 60여종의 우리꽃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번 꽃박람회에는 전시장을 6개 구역으로 나눠 6명의 꽃해설사를 각각 배치했다. 빨간 조끼를 입은 꽃해설사가 전시된 꽃 이름, 꽃말, 새육방법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꽃에 대한 학습도 이번 기회에 가능하다.
▲ 김포 어린이집 아이들/박영선 기자

 

▲ 다문화가족 한국어교실 회원들./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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