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송 시장후보 토론회

“시정에 대해 얼마나 알고 하는 소린가?”(황교선 후보) “고양시청 인터넷 사이트에 최근 자료가 하나도 없다”(강현석 후보)
지난 5월 30일 고양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경기케이블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각 후보별 정해진 시간동안 공약을 중심으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열띤 토론에 들어갔다.

기호1번 강현석 후보는 최근 개명산과 서삼릉 주변의 골프장 추진과 관련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김성수 후보(2번)는 선거가 끝난 후 선거자금 사용내역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3번 황교선 후보는‘지역 토착민이 중심이 된 추대위를 구성했는데 지역출신이 꼭 시장이 돼야 하는가’란 질문에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출마하게 됐다고 답변.
4번 이치범 후보는 시장이 되면 공무원들이 환경에 대한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의 러브호텔 문제 지적에 대해 황 후보는 정부로부터 도시계획시행령과 시장 재량권을 얻어냈다며 “고양시 현황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해 논쟁을 뜨겁게 했다. 강 후보는 “고양시정에 대해 알아보려고 시에 자료를 요구하고 시청 홈페이지를 검색했지만 정보들이 너무 없다”며 고양시의 인색한 정보공개를 질타했다.

이 후보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에 대해 보육·육아시설을 늘리고 고양시 여성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황당질문’에서 사회자가 “뉴욕시장이 고양시에 위락단지 조성을 위해 투자를 하기로 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고양시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가꾸어야지 위락단지를 조성할 도시는 아니다”라며 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청소년 정책에 대해 덕양에 특수목적고를 유치하고 화정 로데오거리를 청소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겠다고 약속.
공직협과 공무원 노조에 대해 황 후보는 공무원 조직에서 협의회를 하부조직으로 활성화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노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토론 막바지 황 후보의 국제전시장과 숙박단지 유치를 강조하자 강 후보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대규모 사업이 아니라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편의시설을 늘리는 것”이라며 대규모 사업을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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